우리나라 수출주력산업인 디지털 전기전자 분야의 수출기업 감소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전기전자 수출기업수는 1년 6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디지털 전자의 수출 규모(금액 기준)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기반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기전자 분야 수출기업수는 지난 2004년 말 기준 3363개에서 지난해 상반기 2535개, 하반기 2466개로 줄었고 올 상반기에는 1962개로 급감했다. 18개월 동안 전기전자산업에서 42%의 수출기업이 사라진 셈이다. 전자부품 수출기업은 2004년 661개에서 올 상반기 기준 411개로 줄어들어 감소율이 3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기업은 316개에서 163개로, 가정용 전자제품 수출기업은 98개에서 47개로 급감했다. 이 같은 수출기업수 급감은 우리나라 전기전자의 수출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수출은 호조를 띠고 있지만 중소업체 사이에서는 수출을 자진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출기업 감소에는 원화절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유가와 주요 국제원자재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특화된 아이템이 없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격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신현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2002년 42%에 달했던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지속적인 원화절상을 통해 올 5월에는 평균 32%대로 낮아졌다”며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중소기업 수출이 크게 위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 전체 수출의 안정성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 디지털 전자 수출은 총 537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7%나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올 한 해 디지털 전자 수출이 지난해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 1028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외형 지표 외에 수출기업수 감소와 채산성 악화 등 ‘수출의 질’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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