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간 생산액 성장률 격차가 26%를 넘어서는 등 지역 주력산업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홍철)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지역 주력산업의 성장 양극화, 그 원인과 완화방안’이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물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경북의 IT·CT산업의 성장률은 15.1%인 반면에 섬유제품은 마이너스 11.1%를 기록, 성장률 격차가 26.2%로 나타났다. 대구는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12.5% 성장한 데 비해 섬유산업과 안경광학산업은 각각 마이너스 14.9, 13.8%를 기록해 최고 27.4%의 성장률 격차를 보였다. 이는 원화가치 상승과 고유가 기조, 비철금속 가격급등 등으로 섬유제품과 제1차 금속산업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 성장의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기존 도심 전통산업단지를 R&BD형 첨단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고, IT 및 CT산업 기반을 확대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종무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점차 슬럼화돼 가고 있는 도심산업단지를 쾌적하고 접근성 높은 첨단단지로 리모델링하고 전통산업에 연구개발을 접목,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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