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시스템(대표 이재훈)은 휴대폰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까지 턴키로 개발하는 대표적 연구개발(R&D) 업체다. 지난 2000년 LG전자와 인연을 맺은 뒤 15개사로 구성된 LG전자 단말연구소 연구개발(R&D)협력업체협의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3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0억원 이상을 바라보는 벤처기업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유정시스템은 지난해 LG전자의 어머나폰(모델명 SD340), 스포츠카폰(모델명 SD410) 등 히트상품을 턴키로 개발하면서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안테나를 휴대폰 본체에 내장한 어머나폰은 유정시스템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유정시스템의 독자적인 인테나 기술이 없었다면, 하루 평균 2000여 대씩 40만대가 팔린 어머나폰은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LG전자 협력업체로는 유일하게 DMB폰 개발업체로 선정됐고, DMB용 칩 애플리케이션도 공동 개발중이다. 최근에는 SK텔레콤 컬러링 서비스용으로 개발된 콘텐츠를 휴대폰에 결합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을 꼽고 있다. 유정시스템은 현재 와이브로 베이스밴드 칩 공급업체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체결하고 와이브로용 통신 모듈을 개발중이다. 또 3세대 이동통신(WCDMA)과 DMB폰 및 새로운 주파수 대역의 송수신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벤처기업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유정시스템은 현재 산자부 과제인 802.11a 무선랜(WLAN)을 포함한 다중모드 시스템 연구와 IEEE 802.16의 로티어 무선랜을 하나의 모듈로 개발하는 연구를 병행중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이재훈 사장 일문일답] -매출 구성은. ▲매출의 90% 이상은 휴대폰 사업에서 창출되고 있다. 산자부 등 정부기관 국책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에서 나머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LG전자 휴대폰 협력사로서 좋은 점은. ▲고정적으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와이브로 모듈 등 자체 아이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해외 수출용 휴대폰 개발을 통해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호주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현재 3G 단말기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서울대와 공동으로 5.8GHz 대역의 차세대 무선통신용 트랜시버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회사 비전은. ▲독자 아이템을 갖고 독자브랜드로 당당히 승부하는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유정시스템 경영실적 <단위:억원> 연도 매출액 2004년 39 2005년 36 2006년 40(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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