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형이냐, 외장형이냐.’ 생방송도 멈출 수 있는 이른바 ‘타임머신TV’의 하드디스크(HDD) 탑재 방식을 놓고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LG전자를 시작으로 히타치, 도시바 등 주요 TV업체들이 HDD TV 냉장형 ‘타임머신 TV’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내장형이 대세를 이뤘지만, 최근 샤프가 HDD 외장형 ‘인터넷(PC) TV’를, 삼성전자도 HDD 외장형 PDP TV를 각각 다음달 출시키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는 내장형 ‘타임머신 TV’의 하드디스크 성능을 놓고 비방 선전한 삼성전자를 소송까지 한 상태라 외장형 TV 신제품 출시를 놓고 양측의 신경전은 한껏 달아오를 기미다. ◇성능 논쟁 ‘일촉즉발’=삼성전자는 가뜩이나 발열이 많은 PDP TV 내부에 HDD를 내장하면 뜨거운 내부 열기로 기기 오작동이나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동안 ‘타임머신 TV’를 평가절하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이미 성능 테스트와 출시 이후 1년동안 기기 오류 사례가 보고 되지 않는 등 내구성은 이미 검증됐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외장형으로 갈 경우 리모컨을 2개나 조작해야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성능 논쟁은 삼성전자가 HDD 외장형(PVR) PDP TV를 내놓기로 하면서 이번엔 오히려 LG전자가 공세적인 입장으로 바뀌는 형국이다. 삼성전자가 출시키로 한 외장형 HDD ‘애니뷰’가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50인치 PDP TV 신모델이 아니면 호환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표준논쟁 비화=내장형과 외장형은 일본 TV업체들의 가세로 표준 논쟁으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도시바와 히타치가 LG전자 방식의 내장형을 출시한 데 이어 세계 최대 LCD TV업체로 꼽히는 샤프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외장형 제품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장형과 외장형의 대결은 주요 TV 메이커인 소니의 선택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CD TV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소니가 ‘타임머신 TV’시장에 가세하며 어느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국내 중소업체로는 하스퍼가 PC내장형 ‘인터넷 TV’를 지난해 선보인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장형과 내장형의 성능 논쟁은 이미 대리점 판매상들의 주요 홍보 전략으로 부상한 상태”라며 “삼성전자가 외장형 HDD제품과 PDP TV을 패키지로 묶어 LG전자의 내장형 ‘타임머신TV’와 비슷한 가격에 내놓기로 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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