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로봇에도 KS시대가 열렸다. 청소로봇에 대한 품질규격을 만든 것은 세계에서 우리가 처음이다. 기술표준원은 3월 청소로봇의 성능을 측정, 평가하는 방법을 개발해 KS규격으로 제정했다. 지금까지는 청소성능을 업체별로 독자적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성능에 대한 객관성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로봇이 청소를 잘 하는지 알아낼 길이 없다. 하지만 KS규격으로 가정용 청소로봇의 시험환경, 자율이동성능, 소음 등 주요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이 정해져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업체들은 앞으로 이 방법을 이용해 제품의 품질 측정값을 소비자들에 제시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비교해볼 수 있다. 시험환경은 방안에 테이블, 의자, 문턱, 소책상, 소파, 낭떠러지 등을 구성해놓고 로봇이 30분동안 얼마만큼의 면적을 측정하는지를 평가하도록 해준다. 이 결과는 로봇이 장애물을 피할 수 있는지, 문턱을 넘을 수 있는지 등과 얼마나 효율적인 이동경로를 선택하는 지를 평가한다. 바닥의 먼지를 일정시간 동안 얼마나 제거하는지 능력도 측정한다. 한국형 주거구조인 마루바닥과 서양식 카펫을 각각 시험하게 된다. 그외에도 최대집진용량, 소음, 사용시간, 먼지방출량 등에 대한 성능평가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기표원은 이번에 마련된 기준으로 현재 시판중인 국내외 청소로봇에 대한 품질비교평가를 실시해 올해 하반기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표원에 따르면 로봇은 기대치가 높은 제품이어서 불량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불만에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기계적 불량(60%)에 버금가는 감성적 불만(40%)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로봇의 성능을 객관화해주는 KS규격이 청소로봇에 대한 인식전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표원은 이밖에도 로봇의 안전성과 주행성능평가방법·로봇사용언어 등 10종의 KS규격을 추가로 제정 보급할 계획이다. 기표원 박광호 연구사는 소비자들은 “이제 각 회사의 홈페이지 등에서 객관적인 방법으로 측정된 청소로봇의 성능을 확인, 비교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청소로봇에 KS 인증마크 부착은 안전 가이드라인 등 관련 규격을 완비한 뒤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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