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특징과 이모저모 이번 국제자동화종합전의 가장 큰 특징은 업체간 신제품과 사업영역 파괴다. 이로써 기존 전문업체와 신규 진출 업체의 자사 제품 알리기 경쟁이 확대될 전망이다. PLC, 인버터 등 제어기기와 시스템 전문업체인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의 경우 지난해 말 산업용 로봇 분야 진출을 선언한 이후 처음 맞는 대형 전시회라 다사테크, 서광하이테크 등 기존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와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LS산전과 한국지멘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자태그(RFID)’ 분야를 선정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기존 RFID 전문업체인 세연테크놀러지·삼미정보시스템·창성정보기술 등이 속해 있는 자동인식산업협회와의 격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양한 품목에 걸쳐 시장 경쟁업체 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산업용 통신망(필드버스) 분야에서는 ‘ODVA’와 ‘CC-링크’, 산업용 모터 분야는 토종기업인 SPG와 GGM, 해외기업인 맥슨모터와 알카텔 던커모터의 경쟁이 볼거리다. 이밖에 머신비전·센서·컨트롤러·자동전용기기·물류시스템·유공압 분야·전기전자와 에너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대거 전시돼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형 전용 전시회장 선보여=예년 행사에 비해 부대행사가 다채로워진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참가업체 세미나와 신제품 쇼 케이스 등이 전시기간 내내 펼쳐진다. 한국지멘스는 독일 본사차원에서 실시하는 아시아 로드쇼 투어인 ‘익사이더 돔’ 전시장을 코엑스 인근의 잠실 자동차전용극장으로 옮겨 aimex 전시회 기간에 문을 연다. 부산 전시회를 거쳐 서울로 올라온 ‘익사이더 돔’은 전시장 크기 자체부터 화제다. 축구장 절반 넓이의 2층 규모로 50개 컨테이너로 이뤄져 있으며 그 무게만도 670톤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다. 이 전시회장을 꾸미기 위해 총 4개월간 디자인 작업과 제작기간으로 2개월 이 걸렸으며 설치에만 열흘 동안 34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지멘스의 13만7000여종의 제품과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풍성한 기술 세미나=기술 콘퍼런스와 참가 업체 세미나도 여느 때보다 풍부하다. 전시회 기간 매일 열리는 세미나에는 14개 업체와 단체가 최근 산업자동화 관련 신기술과 이슈를 소개하고 신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설명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최근 ‘차세대 유비쿼터스 연구소’를 설립한 세연테크놀러지는 개막일인 8일 기술 세미나를 통해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RFID를 기반으로 한 물류와 공장세미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RFID를 산업현장에 적용, 전반적인 생산 효율 향상을 얻을 수 있는 해법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전시기간에 매일 올해 신제품인 계측 솔루션인 ‘랩뷰(LabVIEW) 8 한글판’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한다. 개막 다음날인 9일에는 LS산전이 자동화기기 신제품을 발표하고 마지막날에는 공장자동화를 위한 RFID 시장을 전망한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도 중대용량 고성은 인버터과 초정밀 서보 신제품을 발표한다. ◆로봇 자동화 전시회로 열기 이어간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코엑스는 연계행사로 이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06 국제로봇자동화전(iROBAS 2006)’을 개최, 산업자동화 전시회의 열기를 이어간다. 코엑스를 비롯해 경상남도·마산시·창원시 등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로봇자동화전은 로봇, 자동화 관련 업체 약 150개사 460 부스의 규모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로봇관 △자동화관 △스마트홈관 △국제로보원대회 △국제컨퍼런스 △로봇갤러리등 다채로운 행사로 전문바이어와 일반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으로 구성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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