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동양 최대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지난 60년대 조성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가 오는 2012년까지 첨단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클러스터로 거듭나는 구조고도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총괄하는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김칠두)은 그 첫 작업으로 구조고도화 실행을 위한 ‘실시계획’을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산단공은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한국산업연구원(KIET)에 용역을 의뢰했던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기본계획’ 결과가 지난 1월 완료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구조고도화 기본계획은 급속한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발전에 따른 도로·주거시설·공원 등 기반시설 확충과 연구·교육시설 등 혁신자원 유치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20일 산단공에 따르면 ‘실시계획’ 수립을 위해 정부에 관련 예산 50억원을 신청한 상태며 구조고도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망 확충을 서울시와 협의하는 등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결정해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방침이다. ◇첨단 IT 클러스터로 육성한다= 구조고도화의 핵심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IT 집적 단지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현재 1∼3단지로 조성된 단지를 각각 특성에 맞춰 주력업종을 배치한다. 아파트형 공장이 대거 들어선 1단지는 IT·SW 산업기지로 집중 육성해 동양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패션·의류업체가 집중해 있는 2단지는 전자와 패션디자인 단지로 전환, 지식기반 산업군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단지 면적이 가장 넓어 개발 여지가 많은 3단지(34만평)는 연구개발(R&D)과 지식기반 제조업 특화지구로 육성키로 했다. 이 같은 변신을 통해 지난 90년대 말부터 IT 밸리로 명성을 높여온 ‘테헤란밸리’를 구로디지털단지로 이전시키는 한편 연구개발 집적 기능을 추가해 명실공히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을 대표하는 첨단 지식 밸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권이섭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사 입주경영지원팀 부장은 “제조 공장이 대거 몰려있던 구로공단은 60년대부터 서울·수도권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었다”며 “구조고도화를 통해 지식 중심 산업과 생활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 첨단사업단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연계사업으로 탄력 붙인다= 이번 구조고도화는 기존 산업단지를 재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지역 개발사업과 밀접한 연계는 물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근 산업단지와의 클러스터화 확대 등을 통한 시너지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 중에서도 구로구가 지난해 5월 서울시에서 승인받아 추진중인 가리봉 5거리 8만4430평에 대한 뉴타운 개발계획과 상호 연계성이 최대 현안이다. 1단지와 2단지 사이에 위치한 ‘가리봉 균형발전촉진지구’에 도로망·생태공원을 신설하고 확장하는 한편 호텔·컨벤션센터 등 주거·상업·공공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3단지에 마련할 연구단지에 고급 인력들을 유치하기 위해 ‘연구주거복합단지’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일부 공장용지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단공은 구로구와 뉴타운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한주택공사 등과 업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반월·시화·남동 산업단지 등 수도권 산업단지와의 연계 사업도 밑그림이 완성된 상태다. 지식기반제조(메카트로닉스)를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게 될 3단지를 수도권 산업단지의 두뇌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 전문기지로 활용, 국내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대표 클러스터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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