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가 그동안 제조사 영역으로만 알았던 휴대폰 디자인에 직접 도전하고 나섰다. 가입자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다. 먼저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2차 휴대폰 디자인 기획에 들어갔다. KTF도 산학협력을 통해 직접 디자인한 휴대폰 2종을 올 봄에 선보일 예정이다. LG텔레콤 역시 일본 카시오와 제휴해 내놓은 ‘캔유’ 시리즈의 디자인 차별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기존 제조사가 휴대폰 디자인에서 놓친 틈새 영역을 찾아 전략 단말로 부각시킨다는 게 이들 3사의 전략이다. 특히 기능 편의성을 살린 컨버전스 디자인을 비롯, 특정 가입자 계층을 공략하거나 연인, 가족, 친구 등 동일한 감성적 커뮤니티 집단에 맞는 컨셉트를 집중 활용하겠다는 게 전략의 핵심이다. ◇이통사 직접 설계=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홍익대 디자인연구소 및 디자인 전문업체 마디 등과 공동 디자인한 컨셉트 단말(팬택앤 큐리텔 PT-S170)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두번째로 제품(LG전자 SD-190)을 내놓는다. 또 연말 출시 목표로 2차 휴대폰 기획에도 들어가는 등 컨셉트폰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올해 전체 단말 중 패션 휴대폰 비중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9%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단말 전략의 핵심 포인트를 디자인 기능 강화에 두기로 했다. KTF는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2분기에 2종의 디자인 단말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 전문대학, LG전자 등과 산·학협동으로 개발한 모델 1종과 디자인공모전 당선작을 상용화한 1종 등 2종을 첫 작품으로 대기중이다. KTF 관계자는 “디자인 차별화 포인트는 사용자 동작을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통화, 촬영, 무선인터넷 접속 등 사용자 편의성을 살린 단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캔유’ 시리즈에 새 디자인 컨셉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캔유 502s’는 화려한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방수 및 수중 촬영 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위한 디자인=디자인에 직접 도전하는 것은 가입자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이통사가 직접 단말 유저 인터페이스 등을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조사가 놓친 틈새시장을 찾아 가입자 확보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판단이다. 일본 KDDI가 시도해 현재 4탄까지 나온 ‘au’ 프로젝트가 모범 사례다. KDDI는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재질과 컬러, 기능 등을 더욱 단순화한 심플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정 가입자 계층을 공략하거나 연인, 가족, 친구 등 동일한 감성적 커뮤니티 집단에 맞는 컨셉트 휴대폰이 주 공략 대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계층에 호소하는 감성 단말의 경우, 가입자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이통사가 직접 디자인하는 게 효과적이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일정 간격을 두고 지속적으로 컨셉트폰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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