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팬이자 로봇 마니아 A군은 인터넷에서 ‘난 알아요 패키지’를 구입한다. 패키지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입력할 동작 프로그램과 노래 콘텐츠, 로봇 외양을 꾸밀 서태지 피규어(fiqure)로 꾸려졌다. 이제 A군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서태지 모습을 하고 ‘난 알아요’에 맞춰 화려한 춤을 출 수 있게 됐다. A군은 이번 주말 클럽에서 개최되는 로봇 마니아 축제에 서태지로 분장한 자신의 로봇을 등장시킬 생각이다. ◇‘청소로봇 다음은 엔터테인먼트 로봇’=엔터테인먼트 로봇이 청소로봇에 이어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기존 자동완구와 달리 자동인식·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지능의 진화, 네트워크 기능을 통한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로봇 분야 중 소비자의 수요와 제품의 성능이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을 가장 먼저 만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를 통한 시장의 확대가 가능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로봇시장에서 아이로봇의 청소로봇과 와우이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의 기술수준과 소비자의 요구, 가격수준이 맞아떨어지는 분야가 바로 청소로봇과 엔터테인먼트 로봇”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열린다=지난해 청소로봇의 대중화가 시작됐다면 올해는 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대중화 첫발을 뗄 전망이다. 세계적인 히트상품인 와우이의 로보사피엔, 로보랩터 등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3000여대가 팔려나가며 시장의 본격화를 알렸다. 때맞춰 국내 로봇업체들도 제각기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로봇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지로보틱스(대표 조원태)는 감성이 가미된 캐릭터로봇 2종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로보트(대표 김경근)도 감성인식·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애완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유진로봇(대표 신경철)은 변신로봇인 트랜스봇을 하반기께 출시해 시장에 발을 들인다. 김병수 로보티즈 사장은 “완구 시장은 기복이 심해서 시장 전략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로봇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모델이 가능해지도록 해야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견실히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은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가수 서태지의 회사인 더피온(대표 백현철)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콘텐츠 플랫폼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로봇 마니아를 대상으로 로봇의 동작을 프로그래밍한 소프트웨어와 음악 콘텐츠, 로봇의 외양을 꾸밀 피규어 등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모델이다. 강아지 모양의 애완견로봇 ‘제니보’를 업그레이드해 2가지 종류의 애완견로봇을 내놓기로 한 다사테크(대표 강석희)도 다양한 강아지 로봇의 동작이나 음성 등을 내려받는 서비스를 계획중이다. 마이크로로보트(대표 김경근)의 감성인식 로봇은 전자성경 콘텐츠를 내장하고 있다. 강석희 사장은 “로봇 개발만큼 콘텐츠 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로봇은 콘텐츠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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