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은 3시간 8분이며 이 가운데 게임 이용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유해매체물 중 가장 접촉 빈도가 높은 것은 19세 미만 시청불가 방송 프로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 3934명 및 소년원·가출 청소년 1389명 등 총 1만 53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유해환경 종합실태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11일 조사자료에 따르면 재학생의 일일 컴퓨터 이용시간은 학생청소년이 3시간 8분이며 사용시간 비중은 게임 28.4%, 자료검색 19.9%, 학습관련 17% 순이었다. 청소년유해매체 접촉 현황은 ‘19세미만 시청불가 방송프로그램’이 59.1%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신문 53%, 음란사이트 45.6%, 성인만화·잡지 및 성인영화·비디오가 각각 43% 등이었다. 유해매체를 접한 장소는 집·친구집이 83.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음란사이트의 경우 집·친구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90.7%에 달했다. 또 이동전화 성인물·폰팅·성매매 유도형 광고를 처음 접한 시기가 초등학교 3학년 이하라고 답한 응답자가 평균 10%를 넘어서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 시청 보호시간대 확대 검토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신규 매체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청소년인터넷 중독 치료·재활병원 전국 확대 △P2P 서비스 이용현황 및 실태 분석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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