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주식시장에서 ‘IT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한양·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IT 제품 가격 하락 둔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유입 등을 근거로 IT업종에 대해 강한 긍정론을 연이어 내놓았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글로벌 IT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IT업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 둔화와 낸드플래시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때 IT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한국 IT주의 선전이 기대되는 만큼 연말을 앞두고 IT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한양증권은 속도조절을 마친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경우 IT주가 선도업종이 될 것으로 점쳤다. 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아직까지 IT주의 상승률이 증시 평균상승률에 미치지 못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 역시 IT업종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자제품 수요 변화를 나타내는 컴퓨터·전자제품소매업종지수가 최근 급반등하면서 연말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데다 한국의 IT수출도 성장세를 띠고 있기 때문. 이밖에 굿모닝신한증권도 최근 해외 증시 전반에 걸쳐 IT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IT업종 보유 비중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만 IT대형주보다는 내년 성장 기대감이 높은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리하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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