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재단은 오는 2010년까지 과학기술 관련 기금 규모를 현재의 4406억 보다 100% 이상 증가한 9957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기초 및 원천기술 연구 분야 투자액을 국가 R&D 전체 예산의 25%(추정액 2조 4884억 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권오갑)은 1일 재단 내 학·연·산 교류동에서 전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7대 핵심전략과제와 21개 중점추진과제를 주 내용으로 하는 ‘2010년까지의 중·장기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재단은 현행 국가 R&D예산의 6.5%인 과학기술 관련 기금 사업 규모를 오는 2007년엔 R&D예산의 7.4%인 5626억 원, 2009년 8.7%인 7966억 원으로 증액한 뒤 2010년께는 10%인 9957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늘어나는 기금은 기술료 수입과 과기복권 수익분담 비율 증액, 과기채권 발행 등으로 충당한다. 또 올해 국가 R&D 예산 6조 7000억 원의 16%인 기초, 원천 기술 투자액을 오는 2010년까지 국가 연구개발 투입 예산의 25%인 2조 4884억 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투자분야는 생명공학과 전자공학· 원자력 공학분야 등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과학재단은 아직 신생기술은 개발되지 않았으나 향후 10∼15년 후에 원천특허 확보와 새로운 시장 창출 가능성이 큰 ‘태동기 원천기술’ 발굴 및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과기부가 현재 태동기 원천기술 발굴을 위한 추진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프로젝트를 기획중인데,기획이 마무리되는대로 과학재단에서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해외 협력 다변화를 위해서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국가별·권역별 협력 전략에 부응하는 국제공동연구센터(IRC)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학재단은 또 국제 공동연구과제의 현지 모니터링과 해외 고급인력의 국내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 중남미, 대양주, 유럽 등에 해외주재 사무소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과학재단은 u(유비쿼터스)-KOSEF 구축을 위한 335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0명 내외의 정보화 추진팀을 두고 기초연구지식 포털화 등 3대 정보화 서비스와 유·무선 기반의 네트워크 환경 구축 등 3대 첨단 인프라, 국가연구개발사업 통합성과 정보시스템 운영 등 5대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권오갑 이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과학재단은 과학기술부의 사업관리를 전담하는 새로운 R&D종합경영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위상에 걸맞는 과학재단의 브랜드화가 자리를 굳힐 경우 세계 3대 과기지원기관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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