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10년까지 중국 최대 국가 이벤트로 꼽히는 5대 프로젝트(베이징올림픽·상하이엑스포·광저우아시안게임·서부대개발·동북진흥)를 겨냥한 국내 업계의 시장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KOTRA, 벤처기업협회, 홈네트워크산업협회 등 수출 및 IT관련 기관들은 중국 5대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5년동안 국내 기업들에게 상당한 중국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보고 수출상담회, 비즈니스 설명회, 중국 현지교류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베이징올림픽(338억달러)과 상하이엑스포(150억달러) 등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만도 500억달러에 이르러 국내 IT기업에게도 적지 않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OTRA 이효수 중국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1∼9월) 증가율이 25%대에 머물러 지난해 40%대에 비해 상당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런만큼 이들 새로운 분야의 유망산업과 시장을 발굴, 공략해야만 대중국 수출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대표 홍기화)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5대 프로젝트를 총망라한 ‘2005 추계 중국주간’ 행사를 KOTRA본사, 킨텍스 등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베이징올림픽 프로젝트 및 허베이성 유력기업 상담회 △중국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진출 설명회 △상하이엑스포 프로젝트 상담회 △중국 서부 물류센터 사업 설명회 △동북진흥 프로젝트 설명회 및 대형업체 초청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이 가운데 올림픽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중국 4대 종합전자그룹 콩카(KONKA)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콩카통신(康佳通信) 등 올림픽 프로젝트 참여 대기업 8개사가 참가해 휴대폰 부품, 교육용 멀티미디어 제품, MP3P, 게임, ERP 등에 대한 수출상담이 이뤄져 국내 기업들에게 상당한 수출기회가 될 전망이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조현정)도 베이징올림픽·상하이세계박람회·서부대개발사업 등을 중국 3대 빅프로젝트로 정하고 이들 행사와 사업으로 창출되는 신시장을 국내 벤처기업들이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베이징에서 개최하는 ‘베세토(BeSeTo) IT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니트젠, 아이레보 등 국내 벤처기업 13개사가 참여한다. 이 행사는 빅프로젝트 상담회, 일대일 매칭상담, 중국 기자간담회 등으로 이뤄지며 국무원 서부지구개발영도소조, 베이징올림픽경제연구회,상하이세계박람회유한공사 등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협회는 이번 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이들 행사와 사업의 주관사와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이밖에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회장 남중수)는 베이징올림픽에 맞춰 건설되는 선수촌 아파트에 홈네트워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관련 사업을 기획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신축아파트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중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기술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김준배기자@전자신문, ihcho·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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