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지존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1분기 국내 매출에서 65억원 차이로 1, 2위를 차지했던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2분기 매출 격차가 545억원 대 518억원으로 절반 이상(27억원) 줄어든 것. 이는 넥슨의 국민게임 ‘카트라이더’가 지난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기세를 올린 반면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길드워’가 해외 시장에서의 선풍적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에서 극히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를 뒤로하고 여름방학이 낀 3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넥슨의 매출이 엔씨소프트를 추월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하반기 게임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분기에 엔씨소프트가 해외 매출까지 모두 합친 연결재무제표상 798억원의 매출 중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반면 넥슨은 518억원의 매출 중 무려 17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수익성은 더 뛰어났다. ◇엔씨소프트, 해외 매출로 ‘느긋’=엔씨소프트는 미국과 유럽법인을 통해 2분기에 출시한 ‘길드워’ 상용화에 성공하며 각각 144억원과 3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0%나 성장했으며, 유럽법인은 무려 454%나 급증한 것이다. 일본 매출은 ‘리니지2’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엔씨소프트는 긴박한 국내 시장 상황과는 달리 해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한껏 느긋한 분위기다. 3분기 이후 하반기에도 차기 기대작 ‘시티오브히어로’ 등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올해 전체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23% 성장한 3550억원으로 제시했다. 연 매출 목표치만으로는 넥슨을 1000억원 가까이 따돌리게 된다. ◇넥슨, MMORPG 본격 공략으로 응수=넥슨은 사실상 캐주얼게임으로 일궈 온 매출 성장세를 엔씨소프트의 텃밭인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으로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야심작 ‘제라’의 2차 클로즈드베타테스트를 이달 진행해 MMORPG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새로운 필드를 추가하고 게임시스템도 한층 보강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상용화된 ‘마비노기’가 일본에서 월 매출 10억원을 꾸준히 올리고 있고, 중국에서도 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MMORPG의 해외 라인업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1인칭슈팅(FPS)게임인 ‘워록’이 오픈베타서비스 3개월 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3만명에 육박하고, 전체 회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워록’은 이르면 올해 안에 부분 유료화를 통한 상용화에 돌입, 새로운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인, 게임포털을 통한 캐주얼게임 서비스에 대항해서는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고 신작 MMORPG로는 기존 엔씨소프트의 지배력을 허물어뜨리는 것이 넥슨의 시장 1위 등극을 위한 절대 목표인 셈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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