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놓을 ‘디지털TV 정보격차(디지털TV 디바이드)’ 해소 방안이 방송계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SWJ)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디지털 방송 전환시 저소득층을 비롯한 디지털TV 소외계층을 구제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 법안을 오는 가을 상정할 예산 조정 법안에 첨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법안은 공화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디지털방송 수신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아날로그 방송이 완전히 중단된다 하더라도 보조금을 지급받아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컨버터를 구입, 방송 시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정보격차에 이어 디지털 방송을 놓고 벌어지는 ‘디지털TV 정보격차’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전망이다. 이번 디지탈 방송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은 오는 2009년 1월1일부터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 전환된다. 그러나 디지털 방송으로 완전 전환되면 케이블TV나 위성에 가입하지 않은 채 아날로그 TV로 지상파 방송을 수신하는 가입자들은 TV수신이 불가능하다. 이런 시청자가 대략 미국 전체 가정의 5분의 1인 2100만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여러대의 TV를 보유한 가정을 포함하면 전체 가정의 39%가 이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들이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컨버터 박스를 50∼70달러에 구입해야 한다. 이번 법안은 저소득층에게 컨버터 구입 보조금을 미국 정부가 지급한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보조금 규모는 아직 미정이다. 미국은 보조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각 방송사업자로부터 아날로그 주파수를 회수해 인터넷이나 전화 서비스 업체에 경매에 붙여 조성된 자금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주파수 경매액은 100억∼2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회수한 주파수는 경찰이나 소방관, 앰뷸런스 등의 무전기 송수신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을 위해 경매할 예정이다. 이번 법안은 모든 아날로그 방송 중단 시기를 ‘당초 2006년말 또는 가입자의 85% 이상이 디지털 T시청이 가능한 시점’에서 ‘2008년 12월31일’로 2년 연기하면서 구체적인 날짜도 못을 박았다. 그러나 이같은 보조금 지급 법안과 관련해 방송 사업자와 가전업계 관련 단체가 각각 다른 의견을 보여 주목된다. 특히 디지털 전환 시점을 가능한한 늦추려는 미국 방송협회(NAB)의 에디 프리츠 회장은 “(보조금 지급 법안과 관련한) 논의는 시청자 문제를 등한시한 채 예산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주로 가전기기 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미국가전협회(CE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아나로그 TV로 지상파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방송사들이 이번 법률제정에 대해 과장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번 법안에는 지역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시 케이블TV가입자들이 몇개 채널까지 의무 전송해야하는지에 관한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법 법안을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측과 민주당간 협상도 중요한 쟁점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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