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와 이를 활용한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최근 가전·의약품·DVD 등 7개 사업분야의 트레이서빌리티 실증실험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국에서도 RFID 시장이 올해 본격 개화해 2008년 RFID칩 수요가 올해보다 10배 늘어난 10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내용이 본사 후원속에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서정욱)가 중국전자상무협회(CECA)·일본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ECOM)와 공동으로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하는 ‘한·중·일 RFID/트레이서빌리티 포럼 2005’ 행사에서 공개된다. CECA는 중국 신식산업부 산하 전자상거래 민간단체로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행사인 ‘중국 국제 e비즈니스 전시회’를 주관하는 곳이다. ECOM은 경제산업성 산하의 대표적인 e비즈니스 육성단체로 최근 트레이서빌리티를 주력사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日, 트레이서빌리티 준비 착착= ECOM이 발표할 내용에 따르면 ECOM은 지난해 공모를 바탕으로 △건설기계·산업차량·농업기계 △서적 △가전제품·전자전기기기△의약품 △백화점·의류 △물류 △레코드·DVD·CD 등 7개 사업분야의 트레이서빌리티 실증실험을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했다. ECOM은 이를 위해 산하에 트레이서빌리티 워킹그룹을 설치했다. 실증실험은 관련 협단체 및 IT업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RFID 이용가능 여부, 트레이서빌리티를 통한 효율성 및 정확성 향상 정도, 일체형 RFID칩을 위한 방법, 온도·습도·조도 등의 영향 정도 등에 대해 이뤄졌다. ECOM은 이번 실증실험을 바탕으로 공동과제 도출 및 해결책 제시를 위해 ‘실증실험연락회의’를 구성했으며 또한 연내 생산·배송·판매·소비·보수/서비스·재활용에 이르는 상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이용모델 조사연구를 할 계획이다. ◇50원 RFID칩 프로젝트= 히타치의 나카지마 요 본부장은 2006년 중반까지 개당 5엔(약 50원) 짜리 RFID칩 개발을 목표로 진행중인 ‘히비키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 히타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RFID용 이소렛(IC칩과 안테나 일체형), RFID용 IC칩, 평가 리더라이터용 IC칩 등을 개발중이다. 이 칩의 기본성능은 △ID판독시간 10ms 이하 △최대판독거리 3m 이상 △최대입력거리 1m 이상 등을 목표로 한다. ◇中, 2008년 RFID칩 10억개 수요= 중국 e-Make과기발전유한공사의 왕유 부사장은 ‘중국의 RFID 도입 현황’ 주제발표에서 중국의 RFID와 트레이서빌리티 시장에 대해 발표한다. 이 내용에 따르면 올해 중국 RFID칩 수요는 1억개 정도며 2008년 10억개, 2010년 20억개로 급증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수요처는 전자신분증(e-ID) 시장이며 지난해부터 베이징·상하이 등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이 분야에서만 10억개 가량의 수요가 예상된다. 또 졸업증·운전면허증·회사출입증 등 각종 증서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5년간 2000만개 이상의 칩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밖에 중국의 품질검사소인 국가품질검사총국은 특정 설비 등의 검증에 RFID를 채택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향후 5년간 5000만개의 RFID칩 수요가 점쳐진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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