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에 미니 클러스터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 http://www.e-cluster.net)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원주를 제외한 6개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에 총 36개 미니클러스터가 조직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반월·시화공단을 시작으로 전국에 50여개의 미니클러스터가 구성, 운영될 예정”이라며 “미니클러스터가 결국엔 국가 전체 혁신클러스터의 근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니클러스터=특정 제품이나 기술 분야에서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해 포럼이나 협의체 등을 구성하고 경영 및 기술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소규모 협의체다. 혁신클러스터 원년인 올해는 7개 시범단지별로 5∼10개의 미니클러스터를 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산단공은 올해 초 ‘미니클러스터’에 대한 기본 구성 방향과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지난달부터 시범단지별 미니클러스터 구성작업을 진행, 총 36개 미니클러스터의 구성을 최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전자부품·도금·메카트로닉스·홈네트워크·광통신부품 등 특정 분야별 미니클러스터가 전국 시범단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니 클러스터 구성 현황=기계, 메카트로닉스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되는 창원산업단지는 공작기계·금형·운송장비·메카트로닉스·금속소재 등 5개 미니클러스터가 이미 지난달 창립을 마치고 본격 활동중이다. 첨단 디지털 전자 클러스터인 구미산업단지에는 홈 플러그·디스플레이·홈네트워크 등 총 10개 미니클러스터가 구성됐다. 오토밸리로 성장할 울산산업단지에는 엔진모듈, 다이캐스팅 등 4개 미니클러스터가 운영되며, 부품소재 전문 클러스터로 변신할 반월·시화산업단지에는 기계부품·자동차부품·청정도금·인쇄회로기판(PCB) 등 7개 미니클러스터가 활동을 펼친다. 또 첨단 광(光)산업 중심지로 커 나갈 광주첨단단지에는 발광다이오드(LED)·광통신 부품 등 6개 미니클러스터가, 자동차부품 전문 클러스터로 육성되는 군산단지에는 자동차부품·엔진부품 등 4개 클러스터가 구성이 완료됐다. 이들 미니클러스터는 분야별 핵심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이미 조직구성을 마친 상태며 본격적인 과제도출을 위해 수시로 포럼 또는 세미나 행사를 펼치고 있다. ◇미니클러스터 운영=산단공은 미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클러스터별 브로커(Broker) 역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미니클러스터의 활동은 각 클러스터 추진단이 중심이 된 평가위원회나 혁신 지원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해결방안이 모색된다. 특히 미니클러스터에서 도출된 과제는 지역혁신사업(RIS)이나 지역진흥사업과 같은 정부정책사업과도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5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네트워크 허브 및 이노카페 사업도 향후 미니클러스터 지원기관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미니클러스터 구성을 포함, 올해 혁신클러스터 사업에는 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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