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결제대행 기업 3사가 올해 매출 확대 및 내년 1조 원대 시장 진입을 앞두고 신규 사업 발굴 및 해외 시장 진출을 토대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빌리언스·다날·인포허브 등 휴대폰 결제 대행 3사는 올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30% 대 매출 확대를 달성한 데 이어 각 사 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발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결제 부문 성적표 양호 =올해 휴대폰 결제 대행 3사는 제휴사인 대형 온라인 게임사의 매출 신장, 다양한 실물 거래의 휴대폰 지불 결제 서비스 등 전반적인 휴대폰 결제 시장의 팽창을 토대로 양호한 성적표를 얻었다. 다날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560억 원, 모빌리언스가 24.5% 성장한 301억 원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인포허브도 전년보다 23%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내년 무선 인터넷망의 본격 개방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등 대형 신규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 본격화 등으로 전체 휴대폰 결제 시장의 규모가 9000억원∼1조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이들 기업의 결제 부문 매출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사별 차별화 전략 눈길 = 결제 대행 시장은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나 콘텐츠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에 따른 대책 수립 및 결제 대행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발굴, 해외 시장 진출 등은 각 사가 당면한 고민이다. 올해 벨소리 등 콘텐츠 사업 부문의 매출이 급감한 인포허브(대표 이종일)는 최근 벨소리 사업을 외주 제작으로 전환하고 신설한 모바일 게임팀을 통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연초 첫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인수한 중국내 모바일 콘텐츠 제공기업인 엠피온아시아의 현지 영업력을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의 중국 내 퍼블리싱 사업도 준비 중이다. 다날(대표 박성찬)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컨소시엄 ‘한국DMB 컨소시엄’의 사업권 획득 여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해 선보인 인터넷음악서비스 ‘오디오닷컴’을 비롯한 인터넷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웹 기반 전문기업의 인수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도 하반기 개시한 휴대폰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MO)에 이어 신년에도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와 연계한 모바일 부가 서비스 개발에 적극 착수하는 한편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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