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가입자회선(DSL) 시장을 둘러싼 지역 전화사업자들과 케이블TV사업자들간 패키지 상품 가격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SBC커뮤니케이션즈·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벨사우스·퀘스트커뮤니케이션즈 등 지역 전화사업자들과 컴캐스트·타임워너케이블·콕스커뮤니케이션즈 등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음성통화,TV 서비스,무선 서비스 등을 번들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버라이존은 최근 지역 전화와 함께 초당 1.5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DSL 패키지 상품을 새로 내놓았다. 1년 계약시 매월 29.95달러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4.95달러의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장거리전화와 초당 3mbps의 DSL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디렉TV의 위성방송 서비스를 기존 가격보다 저렴한 37달러에 가입할 수 있다. SBC 역시 지역 전화와 함께 초당 1.5mbps 속도의 DSL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매월 26.9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장거리 통화와 무선통신까지 결합한 패키지 서비스인 ‘토털 커넥션’을 78달러∼90달러선에서 조만간 제공할 계획이다. 위성TV를 추가할 경우 전체 요금은 108달러∼120달러 수준이다. 케이블TV 업체들은 3mbps 속도로 다운로드받을수 있는 서비스를 월 40달러∼45달러에 제공하고 있는데 비디오 서비스를 제외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는 약 5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몇몇 케이블 사업자들은 전화서비스 포함 한 달에 150달러의 요금을 내는 패키지 상품도 내놓고 있다. 지역 전화사업자들과 케이블 사업자들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패키지 가입자는 한층 증가 추세다. 컴캐스트는 9월 마감한 지난 분기에 54만9100명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했으며 타임워너케이블과 콕스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분기에 각각 16만8000명, 18만4446명씩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 밖에 지역 전화사업자인 SBC(40만2000명), 버라이존(30만9000명), 벨사우스(13만4000명), 퀘스트커뮤니케이션즈(10만2000명)의 가입을 확보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비싼 패키지 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하는 이유는 패키지 서비스의 편의성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MDR의 마이크 팩스턴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는 고객의 경우 가격보다는 편의성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미국소비자연합(CFA)의 마크 쿠퍼 책임연구원은 “패키지화돼 있는 모든 서비스에 가입해야 비로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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