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선통신사업자들이 급격한 가입자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지역전화사업자(베이비벨)의 가입자는 2000년 이후 2800만이나 줄었으며, 지금도 연평균 4% 정도의 가입자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다. 신문은 최근에는 가입자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선전화사업자의 가입자가 감소하게 된 주 원인은 인터넷전화(VoIP)의 등장 때문이다. 유선전화 가입자들은 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VoIP로 옮겨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을 얻은 케이블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VoIP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문 VoIP 업체도 가세하면서 가입자 이동추세는 더욱 탄력 받고 있다. 뉴욕 지역에서 VoIP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블비전은 단 7개월 동안 11만5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콕스 커뮤니케이션스는 1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미국 내 전화사업자 중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인 컴캐스트도 내년 말까지 4000만 가구에 VoIP를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VoIP 전문 업체인 보니지와 스카이피(Skype)도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소규모 VoIP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90년대 말 유선전화사업자들이 막대한 돈을 들여 광네트워크를 갖춘 덕분에 VoIP 회사들이 적은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미 통신시장의 이같은 판도 변화 조짐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철도사업에 비유되고 있다. 즉 2차 세계대전 후 크게 성장했던 철도사업이 자동차와 비행기라는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쇠퇴하게 된 상황이 VoIP라는 신기술 등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선통신시장과 흡사하다는 평가다. 장거리 기차여행을 하는 승객이 없어진 것처럼 유선전화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일단 유선통신사업자들은 철도업계와 같은 운명을 피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AT&T는 지역전화사업부문에서 신규가입자를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재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VoIP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다른 유선전화회사들도 VoIP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연구와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듀안 애커만 벨 사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년간 통신시장은 지난 20년간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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