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이 디지털TV(DTV) 방송국 허가 추천에 대비해 투자를 확대하고 고선명(HD) TV 프로그램 제작에 본격 나선다. 방송위원회는 시·군 지역 총 20개 지상파방송사들의 DTV 방송국 16개와 중계소 61개를 10일 전체회의에서 허가 추천할 방침이다. KBS의 원주·춘천·포항·대전·진주·여수·광주·전주 등 8개 방송국과 36개 중계소, 강릉·삼척·원주·대전·청주·충주 등 지역 MBC 8개사의 8개 DTV 방송국과 13개 중계소, 강원민방·대전방송·청주방송·대구방송 등 지역 민영방송 6개사의 12개 DTV 중계소 등 모두 20개 방송사의 16개 방송국과 61개 중계소다. 시·군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의 DTV 방송 개시 시한은 내년 말까지며, 방송위는 허가신청기한이 7개월 연기된 점과 일부 사업자가 개시일을 2006년 말로 잡은 점을 고려키로 했다. 시·군 지역 방송사들이 방송위에 제출한 DTV 방송국 허가추천 신청자료에 따르면, 2007년까지 KBS는 시·군 지역 방송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총 2906억원, 지역 MBC는 방송국 규모에 따라 각각 66억∼203억원, 지역민방은 85억∼23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BS와 지역 MBC는 중앙 네트워크사의 HDTV 프로그램을 송출하되 자체편성은 자연다큐멘터리·시사정보·스포츠중계 등 HDTV 편성이 용이한 장르부터 실시하고 방송사별로 향후 3년 간 주당 약1∼3시간 정도의 로컬 프로그램을 편성할 예정이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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