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산(SW)이 소유의 개념에서 임대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 SW유통도 기존 온라인 유통 방식의 단점인 보안성과 시간의 제약 등 단점을 보완한 SOD(Soft On Demand) 형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소프트온넷(대표 송동호 http://www.softonnet.com)이 개발한 SW스트리밍기술 ‘Z!스트림’은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솔루션이다. ‘Z!스트림’은 정보통신부의 국책과제로 ETRI와 KT, 소프트온넷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과제인 SW종량제 프로젝트에 핵심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 한국전산원, 광진구청, 대구광역시청, 단국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소 등 150여개의 관공서, 대학, 기업 등에서 ‘Z!스트림’을 활용하고 있다. 제품 개발사인 소프트온넷은 1998년도에 송동호 박사가 항공대 교수로 재직 중 제자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써 국내에서 유일하게 웹서비스(ASP)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소프트온넷은 특히 일본에서 더 유명하다. ‘Z!스트림’은 물론이고 대화형멀티미디어 솔루션인 ‘지인터랙티브’, 컴퓨터 데이터 복구 솔루션인 ‘지쉴드’는 일본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2002년 ‘Z!스트림’을 통해 정보통신부의 신SW상품 대상을 수상한 소프트온넷은 같은 해 후지전기와 소프트온넷재팬을 설립했으며 미국 산호제이 현지법인과 유럽 영업망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판매에도 나섰다. SW는 이제 기업이나 관공서를 막론하고 중요한 자산목록에 꼽힌다. 또 기업·관공서·대학의 사용자들은 다양한 SW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의 배포·설치·업그레이드 등을 중앙처리 할 필요가 있다. ‘Z!스트림’은 전산 관리직원들이 SW 관리의 효율성을 보장하며 SW의 분실·도난·불법복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특히 SW의 다운로드 및 인스톨 없이 각각의 데스크톱에서 원하는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게 해준다. SW는 클라이언트 PC에서 구동되며, 서버기반의 신클라이언트 제품과 비교해 볼 때 엄청난 네트워크 부하를 줄여준다. 서버기반 제품대비(서버 한 대당) 10배에 달하는 400명의 동시사용자가 접속할 수 있다. 또 기업내 교육 및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하여 멀티미디어 SW에 요구되는 수준 높은 대화식 스트리밍을 서비스를 지원한다. SW개발사가 ‘Z!스트림’을 이용하면 SW 제품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기존 SW개발사들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다운로드 버튼을 설치하고, 고객이 데모용을 다운받아 설치토록해 이를 제품의 프로모션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이런 옛 방식의 경우 웹사이트 방문객 중 65%가 다운로드 및 설치과정에서 실패한다. ‘Z!스트림’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신의 로컬 하드드라이브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인스톨하지 않고 SW개발사들의 웹사이트로부터 SW 패키지의 풀 버전을 온라인으로 구매, 판매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우편 발송하는 데모용 SW CD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판매가 가능하다. 대형 통신회사들은 기존의 다운로드 기술로서는 다양한 응용SW를 서비스로서 기업과 인터넷 고객에게 제공할 수가 없었다. 해결방안으로 시도된 서버기반 신클라이언트 솔루션은 사용자 증가에 따른 서버확장비가 더 많이 소요되는 과다 운영비 지출이 문제가 됐다. 또 사용자 증가에 따른 급격한 성능저하를 초래했으며 실시간 멀티미디어 응용프로그램 지원이 불가능했다. ‘Z!스트림’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사이버 상점을 운영할 수 있다. 사이버 SW 상점은 SW 공급자를 위한 인터페이스와 소비자들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각각 제공한다. 공급자 인터페이스는 SW개발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업로딩하고 업로딩된 애플리케이션들은 서버인 사이버 상점에 진열된다. 이를 통해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 상점에 접속한 후 필요한 SW를 검색하고 이를 테스트해 본 후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구매한다. 이때 구매 방법은 종량제, 일시불제 등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다. 이 상점에는 고객이 원하는 어떤 윈도 응용프로그램도 제공 가능하며 높은 확장성으로 상점이 확장될수록 지원하여 운영경비가 현저히 절감된다. 소프트온넷 손형락 부사장은 “‘Z!스트림’을 통해 국가 전체적으로 패키지 SW구매·관리비용 절감할 수 있으며 현재 보유한 초고속망을 최대로 활용한 SW종량제의 시행으로 새로운 온라인 SW유통형태 달성하고 이를 모델링해 차세대의 수출 주력 상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인터뷰-송동호 사장 “최근 정부와 기업의 정보화 과정의 특징은 정보의 중앙집중 처리방식으로 선회하고 있으며 정보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자유로운 액세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Z!스트림은 바로 이러한 요구에 의해 개발된 솔루션입니다.” 송동호 사장은 ‘Z!스트림’이 변화하는 SW 유통방식과 소비자의 요구에 가장 걸맞는 솔루션이라고 자부한다. 아울러 Z!스트림을 통해 그는 현재 e코리아, u코리아 등 전자정부 프로젝트에서 간과되는 패키지 SW에 대한 구매·유통·활용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3000억원 이상의 패키지 SW가 판매되며 정부 한 부처에서 2500대 PC 보유, 2500본의 패키지 SW를 구매하거나 GA 사이트 라이선스를 계약하고 있습니다. 또 유지보수료도 매년 10∼15% 지불하지만 업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작권자들은 이러한 실정을 이용해 1PC 1라이선스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막대한 수입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과도하게 누리고 있는 저작권자들의 수익을 균형 있게 조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SW 동시사용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실제 일본과 미국에서는 MS, 어도비, 매크로미디어 등이 동시사용자 라이선스 개념을 도입해 기존가격의 20∼25% 인상된 가격체계로 공급중이나 한국은 아직 이 같은 제도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SW 공개념을 도입하여, 정부의 각 기관뿐만 아니라 정보화 시범마을을 중심으로 공공SW도서관을 구축하여 가정의 불법SW를 근절하고, 이를 공기관으로 끌어 들여 정품SW 활용을 확산하고 사용자를 범죄자로 만들지 않는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초고속통신망을 최대한 활용한, SW사용량에 따른 종량제를 추진해 SW산업 육성과 SW수출주도 상품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는 두레박과 가스통을 치우고 수도관과 도시가스관을 연결하는 방식의 SW유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종국에는 SW유통도 한국전력과 같은 회사가 SW공급, 사용량검침, 과금을 시행하게 되도록 발전시키며, 이에 필요한 법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적용사례-더존디지털웨어 더존디지털웨어의 ‘네오플러스’는 현재 경영관리 SW로서 8만 중소기업과 세무회계사무소의 85%가 사용, 국내 중소기업 경영관리 SW의 대표제품이다. ‘네오플러스’는 중소기업 핵심업무 위주로 개발된 국내 최강의 MIS솔루션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재무·세무회계 SW로 인정받고 있다. 업종별 모듈로 구성돼 기업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신뢰성 있는 SW다. 더존디지털웨어는 2001년 ASP가 채 일반화되기 전부터 ASP시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이 분야에 집중투자를 했다. 특히 저작권자로는 처음으로 소프트온넷 제휴해 네오플러스ASP를 공동개발 상용서비스에 성공했다. 더존디지털웨어는 이미 개발된 팩키지 SW인 네오플러스를 별도의 소스코드 수정 없이 바로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로 전환해 ‘Z!스트림’ 위에 태워서 보내는 스트리밍방식을 채택했다. 인터넷과 초고속 통신망에 익숙해 가는 많은 사용자들에게 적시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네오플러스’를 인터넷이 가능한 곳 어디서나 설치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용이하고 신속한 자동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수 있는 것도 ‘네오플러스’의 장점이다. 특히 더존데지털웨어는 고객의 가치 있는 정보가 외부의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PC에 저장, 다른 서비스에서 통상적으로 채택하는 서버와 클라이언트간 정보 송수신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보안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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