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정용 브로드밴드 통신시장이 고객 쟁탈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브로드밴드 통신시장은 광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의 저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부에서 ADSL보다도 싼 가격 역전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또 일정기간 동안 할인을 해주는 실질적 가격 인하 조치도 잇따르는 등 관련업계의 고객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수도권 어느 맨션의 관리조합 총회장에서 유선브로드밴드네트워크(주)의 영업 담당자는 “광통신으로 바꾸면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가 엄청나게 빨라진다”며 최대 초당 100Mb(메가비트, 메가=100만)의 고속 통신 서비스를 실현해 보였다. 광통신업체인 이 회사는 이달 들어 월 정액 이용료가 2980엔인 광네트워크 접속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회사 우노 야스히데 사장은 “노림수는 기존 ADSL 고객을 뺐는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대형 ADSL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빠른 것이 초당 약 40Mb로 이용료는 월 4000엔 전후다. 반면 유선 브로드밴드의 새로운 서비스는 이론상 최대속도가 이것보다 2배를 넘어서지만 가격은 오히려 약 1000엔 정도 싸다. 이 서비스는 건물 구내에까지 광통신망을 깔았고 각 가정에는 기존 전화회선을 사용하는 VDSL 방식을 채택해 공사도 간편하다. 수도권, 긴키지역 등을 영업대상으로 삼고 총 300명이 관리조직을 방문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가정용 광통신 서비스의 일본내 가입건수는 5월말 현재 133만건으로 아직 ADSL 가입자의 10%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50%나 늘어나는 등 가입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는 관련업계는 가격인하와 할인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에 있어 한번에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맨션, 아파트 등은 중요한 표적이다. 나가타니그룹은 약 11개 통신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2001년 4월부터 3년간 약 7만5000세대 맨션에 고속 네트워크망을 도입했다. 도쿄전력은 이달부터 ‘소넷’을 운영하는 소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와 제휴해 계약 후 1년간 기본료를 반액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밖에 NEC의 ‘빅로브’가 6월부터 , NTT동·서일본이 광회선 ‘B브릿지’ 가입자용으로 9개월간 접속료를 할인해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통신업계가 고객 확보를 서두르는 이유는 ‘소프트뱅크 그룹’ 때문이다. ADSL 저가 경쟁을 주도한 소프트뱅크지만 광회선에서도 시험 서비스를 전국 규모로 실시 중이다. 아직 진출 시기나 요금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광네트워크가 보급되는 시기에 맞춰 준비 중”이라는 손정의 사장의 말에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광회선이 브로드밴드 통신의 최첨단인 만큼 소프트뱅크가 공세에 나서기 전에 진영을 미리 갖춰놓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NTT동·서일본, KDDI 등도 광 IP 전화서비스 및 가정용 광네트워크 접속 서비스를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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