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전자상거래(EC) 업종별 인프라를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하는 ‘B2B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이 최근 실무조직 구성이 완료돼 정보전략 계획(ISP) 수립에 착수하는 등 본궤도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한국전자거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B2B통합플랫폼 구축을 심의 조정하게 되는 B2B통합플랫폼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데 이어 최근 구성된 실무워킹그룹도 2일 첫 실무회의 개최와 함께 ISP 수립에 들어간다. 이처럼 본격적인 통합플랫폼 구현을 위한 본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계획대로라면 올 하반기 1차 통합시스템이 완료돼 업종별 B2B 실거래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통합플랫폼 추진위 구성은=B2B통합플랫폼 추진위원회는 김창룡 산자부 과장·김동훈 한국전자거래협회 부회장·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정부와 산·학계 전문가 10명이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향후 위원들의 선출로 선정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B2B통합플랫폼 로드맵 제시 △통합플랫폼 구축방향과 운영체계, 운영방안 △전문지식 제공과 업종별 요구사항 최대 반영을 위한 의견수렴 기회 마련 △사업 추진시 발생할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제시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추진위 산하에 비즈니스 워킹그룹·플랫폼구축 워킹그룹·용역파트 등 실무워킹그룹을 두고 실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실무워킹그룹=최근 결성된 실무워킹그룹은 첫 실무회의에서 향후 통합플랫폼 구축의 뼈대가 되는 ISP 수립 방향과 절차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토대로 사상 첫 국가적 B2B 통합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하게 될 전망이다. 또 B2B통합플랫폼과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http://www.g2b.go.kr)’를 연계해 국가적인 B2B인프라로 활용하기 위한 연계 방향과 일정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ISP와 향후 일정=ISP 수립은 한국전자거래협회를 중심으로 오는 5일부터 9주간 진행돼 5월 말까지 계획을 수립해 전담업체를 선정하고 6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은 3개월간 진행돼 오는 9월 말 1차 통합시스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보증·결제 게이트웨이와 연동 △물류 B2B와 연계 △공인인증기반 구축 △신용평가 정보 연계 등을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내년 사업으로 △업종별 상품 전자카탈로그 DB를 상호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B2B사업자가 전자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업종간 공통전자문서 거래 중계 시스템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G2B와의 연계를 추진하는 한편 통합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해 국가B2B인프라로서의 운영기반 마련 및 한·일간 연계사업 확대 등도 검토되고 있다. 김동훈 전자거래협회 부회장은 “통합플랫폼 구축은 B2B 거래시 필요한 공통적인 요소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이라며 “각 B2B 업종별로 가장 공통적이고 중복을 피할 수 있는 요소를 통합한 시스템이 완성되면 국가 중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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