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에 봄은 오는가?’ 지난 2000년을 정점으로 3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PC시장이 오랜 부진을 털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국내 PC업계에 모처럼 웃음이 드리우고 있다. 한국IDC는 17일 ‘한국 PC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PC시장이 3년 만에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반적인 경제침체로 재작년 4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계속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경기전망이 개선되면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활 배경 및 전망=한국IDC는 올해 국내 PC시장 규모가 전년도 324만7000대 대비 6.1% 증가한 344만5000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용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한 데스크톱 PC는 시장 포화로 3%대 성장에 그쳐 시장 규모가 267만대에 머물고, 태블릿PC를 포함한 노트북PC 시장은 데스크톱 교체수요가 이어져 18%의 높은 성장률로 시장 규모가 71만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6%에 이를 것이라는 실물경제 지표에다 지난 2000년 밀레니엄 버그 PC의 교체주기가 다가오면서 대체수요 발생이 예상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여기에다 미디어센터PC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성능과 기능을 결합한 첨단 PC의 등장, PC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콘텐츠 증가 및 EBS 수능교육방송도 PC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천타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국내 PC시장은 업황이 가장 좋았던 2000년(380만대)을 기점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개인신용불량자 감소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국내 PC시장은 2002년대비 9% 감소한 324만7000대 시장을 형성했으며 이 가운데 데스크톱PC 시장은 14% 감소한 258만대, 노트북PC 시장은 14% 이상 증가한 60만대 시장을 형성했다. ◇업체별 전략=삼성전자, 삼보컴퓨터, 한국HP, LGIBM 등 PC업체들은 각각의 시장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가정용 PC시장은 물론 기업용 PC시장 공략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등 PC업체들은 고부가가치 품목인 노트북PC가 데스크톱보다 6배 높은 시장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노트북 PC 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PC시장이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 미디어센터PC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현재 40%대인 노트북PC시장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BS수능과 탄핵정국이 시장에서 각각 호재와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올해 6%대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보컴퓨터도 노트북PC 사업강화는 물론 수능방송을 겨냥한 교육용PC, 서랍형 루온PC 등 신개념 PC를 통해 올해 총 50만대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용 PC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국HP, 델컴퓨터, LGIBM을 중심으로 한 기업체 특판 시장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한국HP 김대환 부장은 “지난해까지 우리 시장에 드리웠던 정치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올해 해소되면서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들의 설비투자도 정상궤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SMB시장에 사업의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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