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가 진정되며 지수는 약보합권에 마감했다. 20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과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적극 유입됐지만 이틀 연속 하락했다. 장중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기가 크게 줄어들었다. 결국 대내외적인 악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 내린 769.45를 기록했다.코스닥시장도 전날보다 0.12포인트 내린 45.97포인트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자동차가 약세권에 머물렀으나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상승세를 보여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소버린자산운용이 경영권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힌 SK(주)가 4% 이상 하락한 데 반해 SK네트웍스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 이상 급등했다. LG그룹주도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과 관련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면서 8% 이상 하락했고 금강고려는 2%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에선 KTF와 NHN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 반해 하나로통신은 금감원이 외국인 매수 제한을 긴급 조치한 데 따라 수급 악화가 우려되면서 9%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현대정보기술, 국순당, 큐릭스 등 재료를 보유한 개별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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