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택배업체간 실적에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은 업체별로 달랐지만 경상이익은 불황을 타개하기위해 계열사 부실을 떨어내고 긴축 경영을 실시하는 등 노력을 경주한 결과 대부분 개선돼 눈길을 끌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현대택배·대한통운 등 대표 택배 3사의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3사 모두 매출은 소폭 증가내지 정체된 반면 영업이익은 현대택배가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한진이 54%감소했을 뿐 나머지 2사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한진은 택배사업 매출이 10.1%, 물류사업(육상운송, 항만하역, 연안해송)매출이 3.6%증가해 최근 8분기 중 매출증가율은 가장 높았지만, 매출 원가가 큰 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의 경우 후발 홈쇼핑 사업자인 현대와 우리 홈쇼핑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9%, 55.7% 늘어났다. 경상이익은 작년에 관계사 부실을 떨어내는 과정에서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무려 200%증가했다. 법정관리상태인 대한통운은 지난 3분기 잦은 비와 단가 경쟁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었지만 해외 사업부문의 선전과 부동산 매각 이익 등으로 경상이익은 30%늘어났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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