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0억원대 규모인 국내 무연솔더(무연땜납) 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선진국의 환경 규제 심화로 삼성·LG 등 대기업들이 친환경 생산 구축에 발벗고 나서자 그동안 무연솔더 사업 진출 시기를 저울질해오던 희성금속·에코조인 등 국내 업체들이 무연솔더 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원천기술 부족으로 일본·미국 등 외국 업체로부터 특허를 도입하는 방식이어서 자립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일부 업체들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무연 솔더의 성분 조성비에 대한 특허 등록을 추진하는 등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분은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무연솔더는 일본의 ‘주석-은-동 조성비율(Sn-3%Ag-0.5%Cu)’이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납솔더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희성금속(대표 김화중 http://www.hsmetal.co.kr)은 최근 미국 LOCTITE·일본 천주금속 등 업체와 특허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고 LG·삼성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무연 솔더 주요 재료인 ‘Sn-3∼4%Ag-0.5∼1%Cu’ 합금을 바·와이어·크림·볼 등 다양한 형태로 월 500톤 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희성금속 한 관계자는 “자사의 무연솔더 특징은 녹는점이 227℃로 솔더링후 강도가 높고 작업성·신뢰성 또한 우수해 휴대폰·VCR·디지털카메라·노트북컴퓨터·세탁기·청소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가의 은(Ag)이 포함되지 않은 저렴하고 품질이 안정적인 SnCuNi계 솔더도 독자 개발,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에코조인(대표 고명완 http://www.ecojoin.co.kr)은 일본 후지전기와 특허 도입 계약을 체결, 리플로용 아연계 무연솔더(Sn-3%Ag-0.5%Cu)에 니켈과 게르마늄을 극소량 첨가한 제품을 내년부터 월 100톤 가량 본격 생산한다. 또 이 회사는 산화물 방지 등 특성이 매우 우수한 ‘Sn-Cu’계 무연솔더 성분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독자 무연솔더의 조성비율은 Sn-Cu(0.7%)-P(0.005%)과 Sn-Cu(0.5%)-Ni(0.06%)-P(0.005%) 등으로 기존 합금 조성비율에 소량의 P 성분을 첨가한 것이다. 청솔환경화학(대표 신현필)도 일본 소화전공의 특허를 도입, 리플로용 SnAg계 무연 솔더 페이스트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SnZn계 무연 솔더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획득한 가운데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합금·알파메탈 등 업체들도 무연솔더 기술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장비 업체인 미진시스템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협력 업체를 중심으로 무연솔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무연 솔더 인두기에 대한 관심이 연구직에서 생산직으로 확대돼 이른 시일내 무연솔더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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