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통신기기와 반도체 등의 호조로 172억1500만달러를 기록,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무역수지 흑자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수출 172억1500만달러, 수입 145억9300만달러로 26억22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4월의 157억3000만달러 보다 15억달러나 많은 사상 최고치이며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98년 12월(37억7000만달러) 이후 57개월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흑자 누계는 83억3700만달러로 연초 목표치인 80억달러를 3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7억9000만달러로 나타나 사상 최초로 7억달러대를 넘어섰다. 이같은 실적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업계의 수출 노력과 대중 수출의 신장세가 지속됐고 무선통신기기·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호조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파업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업계의 정상화 노력과 분기말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8% 증가한 반면 수입은 12.3% 증가에 그쳤다. 1∼9월 누계로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7.1% 증가한 1271억8900만달러, 수입은 17.3% 증가한 1288만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대비 37.7% 증가한 무선통신기기(17억8000만달러)를 비롯해 반도체(18억2000만달러, 32.8%), 컴퓨터(14억6000만달러, 33.7%), 자동차(16억9000만달러, 41.0%), 가전(9억9000만달러, 8.7%), 선박(10억3000만달러, 2.2%) 등 주요 산업분야가 호조를 보였고 석유제품만 전년대비 37.2% 감소한 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44.1% 증가한 20억40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신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선박수출이 늘어나면서 대 중남미 수출(7억5000만달러, 69.5%)도 증가했다. 반면 미국(17억3000만달러, -5.1%), 일본(8억7000만달러, -0.3%), EU(11억7000만달러, -9.9%) 등에 대한 수출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수입(1.2%)이 소폭 증가하고 자본재 수입(10.0%)도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두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했다. 특히 소비재(2.2%)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면서 수입이 계속해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수출은 최근의 원화강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조업일수가 증가하고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 기대감으로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전년도 수출이 20%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한데 따른 기술적 요인으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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