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회사이자 러시아 연해주지역 통신서비스 업체인 NTC는 창립 8년째인 지난 2001년 처음 만성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 97년 KT가 이 회사 지분 53.6%를 인수해 경영을 챙긴뒤 4년만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2090만여달러, 순익 458만달러를 기록하면서 급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아시아와 m코머스 솔루션 공동개발 및 마케팅 분야의 협력을 체결했다. 중국 이동전화 선불카드 사업권을 갖고 있는 알카텔에 SK텔레콤이 자사 모바일 전자지갑서비스인 ‘네모’를 제공키로 한 것.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m코머스 지불결제솔루션이 해외 유수 통신장비업체의 판로를 등에 업고 수출활로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해외 진출이 서서히 무르익어 가고 있다. KT·SK텔레콤 등 대표적인 통신사업자들이 그동안 외국 주요업체들과 손잡고 수출시장의 씨앗을 뿌려놓은 결과가 올 들어 시스템통합(SI)·유무선인터넷솔루션·현지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물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해외 수출이 기업 전체매출의 수% 정도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지만, 지금까지가 시장다지기였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인도차이나반도·중국·일본 등지를 주요 거점으로 무선인터넷플랫폼 수출에서 현지 이동전화서비스, 심지어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사업까지도 확장하고 있다. 사업방식도 현지 주요업체들과 단순 제휴에서 지분출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SK텔레콤은 몽골·베트남·다케스탄·캄보디아 등에 현지 합작투자 형식으로 CDMA 서비스를 개통한데 이어, 향후 동남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CDMA 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CDMA 시장에는 차이나유니콤의 기술컨설팅을 시작으로, 무선인터넷 합작법인 및 단말기 제조 합작법인 설립을 타진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분투자를 통한 현지 사업외에도 기술개발·마케팅 등 포괄적인 사업제휴를 통해 수출활로를 모색하기도 한다. 최근 북유럽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텔리아소네라나 중국 상하이의 알카텔아시아와 사업협력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KT(대표 이용경)는 민영화이전부터 미국·일본·베트남 등지에 9개의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한 뒤, 최근 들어서는 특히 초고속인터넷과 SI 시장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올 들어 뉴질랜드·중국·베트남 현지에 인터넷 관련 기술제공과 SI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통신서비스 기반의 부가가치 사업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부가통신 사업인 통화연결음 서비스를 중국법인 설립후 처음 수출했고, 베트남 북부지역에서는 현지 합작법인인 ‘BCC’를 통해 4000만달러 상당의 ADSL 수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KTF는 지난 상반기 인텔·MS·HP와 함께 무선인터넷 분야의 글로벌 마케팅·기술협력을 맺고, 향후 이들 유수 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통해 공동 수출을 추진키로 하는 등 최근 통신업계의 해외 텃밭이 점차 무르익고 있는 추세다. KT 홍원표 글로벌사업단장은 “특히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통신서비스가 해외 수출활로를 찾을 경우 현재 시장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업종 전반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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