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부품소재 기초 생산기술이 한국으로 밀려온다. 생산기술연구원,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은 과거 소련 시절부터 우주항공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 왔으며 과학 아카데미 단지를 체계적으로 육성한 유라시아 국가들이 기술 및 인력이전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 1980년대 후반, 구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첨단 우주공학·자동차·광학 및 레이저기술·기계 공학 기술 등을 도입하려 했던 시도 이후 10년 만이다. 90년대 초 한러 국교 정상화 이후 대러시아 기술협력과 이전이 대부분 ‘인력’에 집중돼 러시아로부터 고급인력의 유출이라는 외교적 어려움에 직면해왔다. 생산기술연구원(원장 주덕영 http://www.kitech.re.kr)과 부품소재통합연구단(소장 이덕근 http://www.icon.or.kr)은 이들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부품소재 관련 첨단·원천 기술 실태 조사를 마치고 현재 국내 전문가 그룹이 기술성 및 실용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생산기술연구원 최정길 본부장은 “전문연구소, 대학, 국영 기업 등 모든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조사를 마치고 현재 800∼1000여 개의 기술 자료를 수집했다”라며 “향후 국내 수요 기업들을 상대로 연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생기원과 연구단은 벨로루시의 기초 금속재료 기술이 활용 가치가 높고 당장 산업화가 가능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연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신재료의 경우 ‘고강도, 고내식 코팅의 신제조법’ ‘전자파 차폐물질’ ‘밀리파장 주파수 동조부품’ 등이 포함돼 있으며 LCD제조용 저온기술 및 분석 시험 분석장비, 특수목적의 광섬유 레이저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에 러시아 기술 이전 도입 열풍이 불었으나 경험 부족과 러시아 측의 성의 부족으로 실패한 경험이 있어 기술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실제 중소기업청의 경우 지난해 10월 ‘러시아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도 초빙해 러시아 기계금속·바이오·환경분야 산업기술 이전을 알선하려 했으나 실제 성사된 기술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 기술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우수 기술은 이미 선진국에서 점찍어 놔 실제 활용할 수 기술과 인재는 없었다”라며 “유라시아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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