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형 플래시메모리가 연간 10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자 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도시바를 견제하기 위한 주요 메모리업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온·ST마이크로·하이닉스 등이 내달에 일제히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를 내놓고 삼성과 도시바 따라잡기에 나선다. 독일 인피니온은 내달 512Mb급 낸드형 시제품을 내놓고 시장에 진입한다. 그동안 D램 이외에 여타 메모리 솔루션이 없었던 인피니온은 최근 인수한 이스라엘 플래시메모리 기술업체 사이픈(SAIFUN)을 통해 낸드형과 노어형 제품군을 동시에 개발중이다. 인피니온은 내년 2분기에는 노어·낸드·S램·저전력D램·모바일CPU가 통합된 MCP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낸드형 시장 진입을 선언한 ST마이크로와 하이닉스 역시 내달 512Mb 첫 제품을 내놓는다. 이미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통해 시제품을 생산한 이 회사는 마지막 테스트를 거치고 내달에는 고객사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마이크론도 휴대폰용 노어형 플래시메모리와 슈도 S램 일변도에 탈피, 내년 상반기 안으로 낸드형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아래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노어형 플래시메모리업계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노어형 플래시메모리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인텔은 삼성과 도시바의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에 대응할 수 있는 대용량·고집적 플래시메모리를 이르면 4분기께 시장에 내놓고 견제에 나선다. 인텔이 내놓을 제품은 기존 휴대폰용 노어형 플래시와 멀티레벨셀(MLC)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스트라타 플래시’ 등과는 차별화된 신개념의 플래시메모리로 낸드형 제품처럼 저비용으로도 집적도를 1Gb급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본사에서 구체적인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향후 로드맵과 출시일정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시장 1위를 지킬 수 있는 복안은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AMD와 후지쯔가 합작한 플래시메모리 전문업체인 FASL은 셀당 2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의 플래시메모리 ‘미러비트’를 4비트로 업그레이드해 낸드형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가트너데이터퀘스트 김창수 이사는 “낸드형 시장에 플래시메모리뿐만 아니라 전체 메모리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동인이 되고 있다”면서 “인텔·AMD 등 기존 플래시업체들은 시장수성 차원에서, D램업체들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플래시메모리시장에 속속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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