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출자총액제한 그룹 중 공기업과 작년 비교가 불가능한 LG를 제외한 10대 그룹의 실적을 비교분석한 결과, 그룹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일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 기업 가운데 10대 그룹은 전체적으로는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악화되고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소폭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SK, 현대 등 계열사 분식회계와 자본잠식의 파란을 겪은 그룹들은 2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으며 1분기 대비 큰폭의 실적악화를 피해갈 수 없었다. SK그룹은 올 상반기 14조6906억원의 매출을 달성, 작년 동기 대비 12.88%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선전한 듯했지만 2분기 매출은 6조6715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6.81%나 줄어들었다. 현대그룹도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08% 감소한 8496억원에 불과했으며 순이익도 작년 상반기 81억원 흑자에서 2118억원 적자로 급반전했다. 1분기 대비 수치에서도 큰 진전없이 매출액은 37.34% 감소했으며 수익도 적자전환했다. 삼성그룹의 실적은 상장사의 올 상반기 실적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보여줬다. 작년 동기 대비 외형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은 외형이 되살아나고 수익성 감소폭이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2조29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6% 감소했지만 2분기 매출액은 16조3730억원으로 1분기 15조9210억원보다 2.84% 늘어났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60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조5421억원에 비해 42.73%나 감소했지만 2분기 순이익은 1조2033억원으로 1분기 1조3978억원에 비해 13.91% 감소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와 1분기 대비 양측면 모두에서 가장 이상적인 실적호조세를 기록한 것은 현대자동차그룹이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수출호조에 힘입어 24조74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작년 동기 대비 14.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3%나 급증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실적개선 추세를 1분기 기준 비교치에서도 그대로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10.01% 늘어난 12조9634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무려 40.44%나 증가한 1조591억원에 달했다. 10개 그룹 전체의 상반기 순이익은 12조6233억원으로 전체 12월 결산법인 순이익의 44.36%를 차지했다. 한편 지주회사 출범, 기업분할 등으로 작년 비교가 불가능한 LG그룹은 올 상반기 24조190억원의 매출에 113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