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보기술(IT) 업종 가운데 주가상승률 1위는 ‘가전’이며 하락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주들의 업종별 주가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전자신문사와 대우증권이 공동개발한 ‘ET지수’의 지난해 말(12월 30일) 종가 대비 지난 14일까지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주가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이 기간 동안 무려 166.48%의 상승률을 보인 가전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인터넷(95.19%), 반도체(33.44%), 소재 및 부품(21.2%) 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ET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9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상승세를 보여 전체 주식시장의 오름세에 일조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보인 통신서비스(11.85%), SI·NI(3.42%), 엔터테인먼트(1.52%) 등 3개 업종의 하락률도 작년에 비해 그리 높지 않아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장 좋은 주가흐름을 보인 가전업종은 디지털가전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됐고,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은 점이 주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풀이하고 있다. 반도체는 올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의 최대 기대주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스, 미국의 국내 업체에 대한 D램 상계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D램 가격의 급등,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 등이 호재로 부각되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이끌어 냈다. 전자부품 소재 업종은 세계적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는 이동전화단말기 부품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회복 기대감이 만연해 있던 시장 전체 분위기 속에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지닌 통신서비스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체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긴 하지만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최근 정책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이 주가하락의 이유가 됐다. SI·NI 업종은 경쟁심화 등으로 상당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주 5일 근무 수혜 등으로 주가상승 기대감은 높았지만 실적이 뒤따라주지 못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IT기업의 전체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ET종합지수는 올들어 13.48% 상승했다. 이는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5.84%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코스닥지수 상승률 4.63%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는 거래소시장 시가총액 IT주들이 전체 ET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ET지수의 연간 흐름은 전반적으로는 상승기조였지만 경기에 민감한 IT종목의 특성상 등락이 심했다. 올들어 지난 3월 17일 최저치(157.35)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1일에는 최고치(214)를 기록했다. <조장은 jecho@etnews.co.kr> ET지수:IT기업들의 주가흐름을 종합지수와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반도체,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소재 및 부품, SI 및 NI, 엔터테인먼트, 가전 등 9개 업종지수로 구분한 지표. 지난 97년 1월 3일을 기준 100으로 잡았고 총 289개 IT기업의 주가를 시가총액방식으로 산출하고 있다.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