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문화콘텐츠(CT) 고급두뇌 양성시대.’ 각 지자체마다 디지털콘텐츠사업의 급성장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현상 심화에 대비하기 위해 문화와 IT를 접목한 디지털콘텐츠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력양성 총력전에 들어갔다. 각 지자체 CT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디지털콘텐츠 관련 인력양성사업은 예년과 달리 양적·질적으로 크게 개선되고 풍성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간 4∼5차례에 그치던 교육 횟수가 월례행사로 바뀌는가 하면 교육내용도 포괄적 기술교육 일변도에서 특화·세분화된 전문가 양성 차원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미 올해 초 발행한 문화산업백서에서 올해 게임과 애니메이션·방송·영화·모바일 등 문화콘텐츠산업의 필요인력은 2만여명인 데 비해 실제로 충원되는 인력은 1만3800여명에 그쳐 6000여명의 인력부족현상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5회에 걸쳐 192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연말까지 9차례 교육일정이 더 잡혀 있다. 교육내용도 기술교육 중심에서 게임·영상 및 애니메이션·모바일콘텐츠 등 특화분야의 프로젝트 실무교육으로 확대됐다. 진흥원은 하반기 중 오는 11일부터 11월까지로 잡힌 3D게임 그래픽디자이너 양성과정을 비롯해 게임프로그래밍(3D) 과정, C언어 모바일 프로그래밍 과정, 게임제작 해외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진흥원 박재경 선임연구원은 “CT분야의 경우 업체마다 프로젝트 실무인력의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인력양성교육도 포괄적인 기술교육에서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 실무교육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대전시첨단사업진흥재단의 SW사업단이 처음으로 오는 9월부터 2, 3개월 과정으로 모바일콘텐츠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한다. 청주문화산업진흥센터에서도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과 사진영상·게임 디자인 등 3개 과목을 정기과정 2년, 특별과정 6개월로 개설해 운영 중이다. 그동안 28명을 배출한 가운데 올해도 최소 200여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도 지난달 동명정보대학에 ‘게임 시나리오 개발과정’을 개설했다. 부산지역 게임 및 콘텐츠업체 재직자 대상의 이 프로그램은 4개월간 가야설화를 소재로 현지 답사 및 가야문화 케이스 스터디를 실시하고 수강생 개개인이 게임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진흥원은 또 지난달부터 기업 임직원과 실무자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해외 IT전문가 및 개발자 초청, 디지털콘텐츠 제작기법 기술세미나를 월례행사로 마련했다. 또 닷넷 기반의 모바일 게임개발 기술세미나를 연 데 이어 이달에는 게임개발기술에 관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연다. 광주에서도 CT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디지털영상특수효과(VFX)사업을 핵심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최근 ‘광주디지털콘텐츠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4일 광주영상예술센터 영상관에서 입학식을 가질 이번 아카데미는 지역 대학 및 애니메이션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1차로 5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3D 애니메이션·디지털영상편집·애니메이션 동화 등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이외에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 조직위원회도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제3회 청소년 게임스쿨을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게임스쿨은 청소년들에게 게임산업과 게임 기획 등 전반적인 교육을 통해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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