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와 관련, 네티즌들은 이를 무조건적으로 전면 시행하거나 용도 폐기하기보다는 개선 후 시행하는 해법으로 풀어가길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250명(남자 1100명, 여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NEIS에 대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꼴인 67.7%가 NEIS를 ‘개선한 후 시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시행 반대(12.3%)’ ‘즉각 시행(9.6%)’ ‘CS로 복귀(5.5%)’ 등의 의견은 소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들은 NEIS와 관련, 가장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관련 주체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8%가 ‘모르겠다’고 답해 정부와 각 이해단체의 입장이 일반인들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교조가 옳다’고 답한 네티즌이 상대적으로 많은 23.1%를 차지했으며, 이어 교육부(13.0%), 교총(12.1%) 등의 순으로 지지양상을 보였다. NEIS 사태 이후 우려되는 점으로는 네티즌들의 절반에 가까운 45.7%가 ‘정부기관에 대한 불신’을 꼽았으며 ‘세금 낭비(34.4%)’나 ‘국론 분열(15.9%)’을 우려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NEIS 시행을 반대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반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75.7%)’를 꼽았으며 ‘전자통제의 시작(13.0%)’ ‘교사들의 행정사무원화(9.5%)’ 등을 꼽은 네티즌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NEIS의 시행을 찬성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산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40.9%)’ ‘IT시장 활성화 및 정보선진국 도약 발판(36.6%)’ 등의 응답이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투명한 학사처리(17.4%)’ ‘교원들의 업무환경 개선(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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