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기전자 부품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부품연구원(KETI)을 비롯한 리소텍·FCI·KQT·미래테크·ITF 등의 5개 이동통신 관련 부품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 등 IT산업이 새롭게 급성장하는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경험 및 노하우 부족과 낮은 인지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온 중소 부품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를 우선 공략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말레이시아가 최근 들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에 이어 lT산업 급성장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어 다른 시장 개척에 앞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은 이와 관련, 이번 분기내에 콸라룸푸르에서 컨소시엄 구성업체들의 기술·제품 설명회를 비롯해 현지업체와의 합작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컨소시엄은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으로 그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광둥성·허베이성·서부내륙지방으로 나눠 공략할 예정이다. 또 컨소시엄은 향후 일반 전기전자 부품을 비롯해 중소 전자기기업체를 회원사로 추가 편입시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명실상부한 전기전자 관련 컨소시엄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KETI의 양승강 대외협력팀장은 “국내 IT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 부품업체들의 기술력도 크게 향상됐으나 해외시장 진출성과는 대형 세트업체에 비해 미진했다”며 “KETI가 대외적으로 확보한 높은 신뢰성을 활용해 이들 업체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도 중소 부품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및 시장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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