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의 주력 사업부문이 택배서비스와 3자물류(3PL) 등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현대택배·한진·CJGLS 등 주요 물류업체의 올 1분기 매출 분석 결과, 택배서비스와 3자물류 매출이 기존 육상운송이나 해운·항만·하역 등 여타 사업부문을 앞지르거나 수익면에서 높게 집계돼 물류업계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대표 강명구 http://www.hyundaiexpress.com)는 올 1분기에 11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택배서비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598억원, 3자물류 분야는 15% 늘어난 158억원이다. 택배와 3자물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은 올들어 택배에서 460억원, 3자물류에서 412억원을 올려 두 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의 35% 가량을 차지했다. 택배비중이 아직까지 20%가 채 안되지만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는 운송사업부문에 이은 두번째 주력사업으로 떠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CJGLS(대표 박대용 http://www.cjgls.com)는 올해 택배에서 320억원, 3자물류에서 460억원을 올려 3자물류 사업이 사내 최고 매출사업이 됐다. 한진(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kr)은 지난해 5900억원의 매출 중 택배매출이 1650억원을 차지해 육상운송, 항만하역 등 타 사업분야를 제치고 매출 1위 사업으로 떠올랐다. 이에따라 물류업체마다 택배와 3자물류를 사내 유망사업군 내지 주력사업으로 지정하며 투자와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택배는 3자물류와 택배서비스를 합한 택배사업부와 기타 사업분야를 통합한 복합사업부 등 2개 사업부 체제로 운영중이다. CJGLS는 시장진출 초기부터 타 사업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택배와 3자물류에만 주력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택배·3자물류·렌터카 등 신 사업부문이 두드러진 매출 신장세를 보여 이들 사업부문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선정해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곽영욱 대한통운 사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첨단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택배사업을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원활한 물량수급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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