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올해도 인터넷서점은 평균 100% 이상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5개 주요 인터넷서점의 올 매출 예상액을 집계한 결과, 전체 규모는 2318억원으로 지난해 1203억원보다 102.3% 신장했다. 이는 지난 98, 99년 인터넷서점이 시작된 이래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인터넷서점이 오프라인과 함께 도서를 구매하는 양대 축으로 확고하게 정착했음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사업자들의 적자폭도 상당 부분 줄어 내년 초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적자의 원인이 과당 할인경쟁에서보다는 물류센터 확장과 같은 대규모 투자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내년이후 흑자를 예상케하고 있다. 예스24 관계자는 “인터넷서점이 출발한 이래 올해가 대규모 투자의 원년”이라며 “도서정가제를 앞두고 가격경쟁이 불붙고 있지만 평균 20% 내외고, 업체들도 3년차로 넘어가면서 ‘적정할인율’을 인지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수익성 중심으로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서점별로 보면 예스24(와우북 포함)가 125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당초 1500억원이 목표였으나 대규모 사이트 개편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예스24는 지난해 적자가 33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1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 역시 물류센터 100% 확대, 와우북과 합병에 따른 이전비용과 인건비 때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예스24에 이은 2위는 알라딘을 박빙의 차이로 누른 인터넷교보문고에 돌아갈 전망이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지난해(180억원)보다 88.9% 증가한 34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알라딘 역시 31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수익에서는 알라딘이 5000만원 가량 흑자를 기록, 비교적 내실경영을 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모닝365와 북파크가 각각 240억원, 178억원으로 4, 5위에 올랐다. 특히 모닝365는 지난해 89억원에서 무려 169.7%나 신장, 인터넷서점의 성장률을 견인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의 사업본부로 소속돼 있는 북파크의 경우 내년에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데다, 인터파크의 250만 회원을 대상으로 타깃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어서 북파크의 상위권 진입 여부도 상당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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