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과 무선 부문의 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이 공중망 무선랜서비스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선의 강자인 KT와 무선의 대표주자인 SK텔레콤은 최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망과 핫스폿을 연계한 새로운 기능과 개념을 추가한 공중망 무선랜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이 분야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중망 무선랜서비스는 핫스폿을 구축한 주요 거점도시 지역에서는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는 CDMA망을 이용해 무선랜에 접속,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무선랜서비스다. 이에 따라 공중망 무선랜서비스 시장을 놓고 유무선 부문의 강자인 KT와 SK텔레콤이 연말을 기점으로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KT(대표 이용경)는 일단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중망 무선랜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KTF(016) CDMA망과 전국 6500여곳에 구축한 핫스폿을 연계한 무선랜서비스의 테스트를 여러 번 완료한 바 있으며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앞으로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는 자사 전직원에게 PDA를 보급하고 핫스폿도 1만여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가정의 경우 이미 보급한 초고속인터넷망을 이용하고, 사무실 밀집지역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경우 전국 6500여곳의 핫스폿을 이용하는 한편, 자회사인 KTF의 CDMA망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경쟁사보다 우수한 고품질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가격이나 전송속도 등 기능면에서도 경쟁사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도 최근 자사의 CDMA망과 무선랜을 상호 연동할 수 있는 로밍솔루션인 ‘에어게이트2000’을 이용해 상용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마치고 CDMA망과 무선랜을 연계한 공중망 무선랜서비스 상용화시기 등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무실과 호텔이 밀집된 지역의 경우 지역스트리트존 개념인 ‘윈존’을 구축하고 대학내에는 ‘네이트캠퍼스’ 핫스폿을 구축해 무선랜서비스 이용을 활성화시키며 이 지역을 벗어나면 자사의 CDMA망을 이용해 무선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윈존’의 경우는 서울 강남지역에 2곳을 지정, 시험테스트를 마쳤으며 고객의 반응을 봐가며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는 완료했지만 원칩폰·콘텐츠 등의 문제가 남아있어 이를 상용화할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시장 가능성만 엿보이면 상용화에 당장 나설 수 있도록 핫스폿 지역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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