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등 주가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점에서 월초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기술(IT)주들은 미국 등 전세계 IT주들의 실적 악화와 주가하락이라는 악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가 향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IT기업들의 실적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에 들어섰지만 전세계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IT업체들의 실적악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IT경기 회복이 의문시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어 국내 IT주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비중도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IT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모멘텀인 수출 경기가 다시 한번 굴곡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수출 비중이 40.1%에 달하는 미국 IT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원화강세 현상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그동안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주였던 수출 관련 IT주에 불안한 그늘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처럼 IT주를 위시해 이달에는 시장 전반에 조정 분위기가 팽배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달 증시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재훈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과거 지수 연속 상승의 기록이 깨질 때 시장은 일반적으로 최소 1개월에서 3개월의 조정과정을 경험했다”며 “이달에는 기술적 반등에 대비해 낙폭이 과도한 실적주의 단기 매매 전략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경기 상승에 대비해 1분기 실적이 확인된 IT주의 저가매수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기술적 반등의 주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우량주와 낙폭이 과도한 중소형 개별 실적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월드컵 및 원화강세 수혜주와 민영화 관련주 등 새로운 테마주의 부각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중 D램 계약 가격의 하락, 내수시장의 위축에 따른 이동통신단말기 판매량 감소, 디지털사업 부문의 계절성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하지만 D램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TFT LCD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일시적인 영업이익률 감소는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안정된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조정시마다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30일 이사회에서 부결된 하이닉스 매각 방향도 5월 주가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이와 함께 실적이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 하락률이 과도한 LCD,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9<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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