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 [竹馬] (대말타기)
2개의 긴 대막대기에 나지막하게 발판을 각각 붙여 발을 올려놓고 위쪽을 붙들고 걸어 다닐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죽마라는 것은 대말이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잎이 달린 긴 대나무를 아이들이 가랑이에 끼우고 말이라 하여 끌고 다녔다. 이와 같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 것은 어린 시절에 같이 놀며 자라던 동무들에 대한 회상이다. 어릴 때 죽마를 타고 놀며 함께 자란 벗을 죽마고우(竹馬故友) 또는 죽마지우(竹馬之友)라는 말도 그래서 생긴 것일 게다. 이 말은 곧 ‘대말을 타면서 같이 놀던 어린 시절의 동무’라는 뜻이다.
죽마[竹馬](대말)타기는 어린이들이 참대 • 나무 • 회초리 • 수숫대 같은 것을 다리사이에 끼고 달리거나, 나무나 참대로 만든 긴 다리에 올라서서 걷는 놀이이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놀았다고 한다. 고구려 팔청리 무덤과 수산리 무덤 벽화에, 높은 대말을 타고 걷는 모습의 나타나 있다고 한다. 특히 팔청리 고분에는 키 만한 장대에 발을 묶고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는 장면이 묘사되어있다. 허리를 조금 구부린 채 가슴을 펴고 옆으로 내뻗은 팔 끝의 손을 위로 세웠으며, 다른 팔은 안으로 접었다.
수산리 벽화의 주인공도 두 팔을 벌려 춤을 춘다. 그 아래의 죽방울 돌리기와 수레바퀴 돌리기의 묘기도 볼거리이다. 오른쪽 사람은 무덤의 주인공이다.
죽마[竹馬](대말)타기는 역사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국유사』에는 경덕왕 때 다섯 살 난 어린이가 갑자기 눈이 멀었는데 분황사에 가서 빌어서야 눈을 뜨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때 눈먼 어린이의 모습을 측은히 여겨 지은 시에 《대말타고 파잎피리 불며 놀던 대기 그만 하루아침에 어여쁜 두 눈을 잃을 줄이야》라고 하였다. 이 자료는 당시 나이 어린 아이들까지도 죽마[竹馬](대말)타기를 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죽마[竹馬](대말)타기에 대한 기록으로서는 고려말기의 책인 『목은집』에도 《죽마[竹馬](대말)타기》라고 쓰여 있고 16세기의 시인인 임제(1549~1587년)는 자기 글에서 “옛 고장 찾았으나 죽마타고 함께 놀던 애들은 거의 다 간 곳조차 알 길 없고 반갑게 맞아주는 이 하나 없구나.”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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