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국악원 예악당의 토요 상설공연을 가기 전 그 옆 건물에 있던 국악박물관을 관람했다. 예술의 전당은 한 달에도 몇 번씩 갈 기회가 생겨도 그 옆의 국립국악원은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다. 국립국악원은 외부 건물부터 예술의 전당과는 다른 동양적인 느낌이 든다. 가운데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건물들마다 전통한옥의 처마끝이 약간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의 지붕들이 뒤의 우면산과 함께 동양적인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다.
국립국악원의 국악박물관은 처음 방문해보는 곳이었다. 국립국악원의 예악당을 제외하고는 어떤 시설이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국악기 박물관이라고 해서 그냥 형식적으로 오래된 악기들 몇 개 전시된 전시실 하나 정도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정말 많은 국악관련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었다. 입장료가 없다는 것도 좋았고 국악박물관 하나만을 보러 와도 의미가 있을 정도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박물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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