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는 3·1운동으로 무단통치의 한계가 드러나자 문화정치를 표방하고 전체 식민지통치구조를 안정적이고 유화적인 것으로 정비해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 근대미술의 일본화를 목적으로 문화정책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미술학교 설립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토대로 조선미술을 근본적으로 개조하려 했다. 그러나 1921년 조선인 미술가 단체인 서화협회(書畵協會)가 전시회를 개최하자 이에 자극을 받아 일본의 관전인 문부성전람회(문전)와 제국미술전람회(제전)를 본떠 조선미술전람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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