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변종곤이 9.11 테러 사건을 목격한 충격을 고스란히 담은 이란 타이틀의 전시를 2002년에 대구와 서울에서 가진 지 4년 만에 갤러리 분도에서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한 타이틀을 제시하길 거부한다. 전시 타이틀이 관람자의 의식을 구속해서 자유로운 해석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변종곤의 예술세계는 우연히 발견된 하잘 것 없는 일상의 오브제들을 구성하여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한 20세기 초반 독일의 다다이스트 슈비터스(K. Schwitters)의 작품 `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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