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는 1991년부터 “파란잎 모임”이라는 도시 주부모임 60명으로 시작하여 2002년 현재에는 45개소에 58,000여평의 주말농장이 운영되고 11,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마도 1991년의 “파란잎 모임”이 텃밭형태 주말농장의 효시가 아닌가 생각된다. 운영형태는 농장주와 시민의 협의에 따라 접수, 등록, 관리협약에 따라 회원 확정이 되면 회원 1인당 3~10평 정도를 1년간 임대하여 개인별로 취향에 맞게 운영한다. 운영형태는 “텃밭재배형”, “자연학습장형”, “배나무 임대형” 등 3가지 형태로 구분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주체도 개인, 단체, 관공서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텃밭 형태의 주말농장은 도시민들의 생활정서 함양과 농사체험, 안전한 먹거리생산, 자연학습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대인의 생활은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온종일 조직의 일원으로서 상하간의 명령계통 속에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회색도시의 경쟁과 입시라는 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텃밭의 자연공간을 통하여 씨뿌리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을 이해하고 배우며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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