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에 의한 유토피아의 건설
- 과학기술적 유토피아론에 대한 낭만주의 예술의 비판
이기식(고려대) 신중섭(강원대) 이종흡(경남대)
I. 서론 과학기술과 낭만주의
이 글은 근대의 과학기술적 세계관에 대해 비판한 낭만주의 예술 사조와 그와 관련 있는 작가와 사상가를 다루려고 한다. 과학 기술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는 것은 최근의 일이다. 학문이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으로 나뉘어진 이래 상호간의 이해 노력이 극히 미진했기 때문이다. 인문과학은 과학 기술을 비롯한 자연과학을 언제든 인류에게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한 것으로 바라보았다. 그 반대로 자연과학은 인문과학을 실증적으로 증명되지도 않는 것을 가지고 괜히 세상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이런 오래된 분위기로 인해서 작가나 문예학자가 과학기술을 논하는 자리에 참여하는 것은 특히 과학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것은 과학기술이 이루어 놓은 근대화 업적을, 문학은 언제나 사시(斜視)로 바라본다고 자연과학자들이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과학자는 그들의 직업까지도 문학 때문에 폄하되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1)
그러나 예술과 과학 기술 사이의 관계 또는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사이의 이런 냉랭한 분위기는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바뀌었다. 그것은 학문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기도 했거니와, 작가나 문예학자도 과학기술의 발달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특히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은 과학기술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문학을 과학 기술의 발달에 이용하겠다는 것이지, 문학 자체를 장려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다른 한편에서 보면 문학과 문예학의 존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현실적 시각에서 인정받은 셈이 되기도 한다. 이런 학문 내외적 분위기의 변화로 인해서 80대 후반부터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각종 학술대회나 전시회 그리고 저서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2) 본고의 의도도 이러한 새로운 연구 경향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근대의 과학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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