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1.서론1)회사소개삼보컴퓨터는 지난 1980년 7월 청계천의 한 사무실에서 자본금 1천만원으로 이용태 명예회장 등 7명이 공동창업했다.개인용컴퓨터(PC)의 개념이 확실치도 않은 당시, 국내 첫 PC `SE 8001`을 개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84년에는 컴퓨터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소를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삼보가 첫 PC를 만든 이후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PC시장에 뒤따라 진출했을 만큼 삼보는 사실상 대기업과 함께 국내 PC시장을 성장시켜온 주역이였다.이후 삼보는 엡손과 OEM공급계약등을 통해 사세가 성장하며 지난 89년 액면가의 500%인 주당 3만원에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이후 국내 컴퓨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하며 소비자들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었다.우수한 인재들도 속속 영입됐다. 현 인터넷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허진호씨와 삼보컴퓨터의 핵심 브레인 정철 부회장 등이 회사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삼보에 젊은 피를 수혈해 성장동력을 제공했다.90년대 들어서는 나래이동통신을 설립해 무선호출시장에 진출했다. 이것이 큰 성과를 거둬 당시에는 오히려 SK텔레콤의 무선호출사업을 위협할 정도였다.이밖에 창투사 인수, 벤처 투자 등을 통해 수많은 계열사들을 일궈가며 `삼보왕국`을 꿈꾸기 시작했다.자회사만 해도 나래이동통신, 솔빛, 아이네트 등 수십여개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정보통신 전문 준재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그러나 `삐삐` 사업에 이어 `씨티폰`이 PCS의 출현과 함께 몰락하며 곧바로 IMF가 시작됐고 삼보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IMF 폭풍을 피할 수 없었던 삼보 역시 1998년 초 심각한 부도위기를 맞는 등 휘청이기도 했지만 이용태 명예회장과 이홍순 사장이 사업수완을 발휘해 위기를 벗어났다.IMF시 삼보컴퓨터는 미국에 저가 컴퓨터 업체 이머신즈와 국내에 초고속인터넷업체 두루넷을 설립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것이 99년의 IT열풍과 맞물리며 호기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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