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게리가 자라온 환경과 그의 건축관
프랭크 게리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다가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했다. 거기서 그는 여러 미술 강좌를 듣고 예술가들을 만났는데, 그때 받은 도자기 수업이 진로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그는 회상한다. 도자기 수업 담당 선생이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건축가 라파엘 소리아노가 설계한 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게리를 소리아노에게 소개시켜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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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한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주둔군으로 일본에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교수님들을 보고 배우면서 일본의 전통 미술이나 건축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된다. 그래서 그가 초기에 감명을 많이 받은 건축들이나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들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캘리포니아의 풍토나 교수들의 영향으로 서양의 고전에는 그다지 높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도시 계획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갈 수 있다고 믿은 그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졸업 후 2년 동안의 군생활을 마친 뒤, 하버드 대학에 가서 도시계획을 공부한다. 하버드 대에서 그는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르 꼬르뷔지에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르 꼬르뷔지에의 그림을 통해 건축의 어휘를 다듬었던 점에 크게 매료되었다고 한다. 하버드를 나온 후 LA의 빅터 그루엔 설계사무소에서 실무를 배웠는데 주말이나 일이 끝난 후에는 게리 자신만의 소규모 프로젝트를(주택 설계나 개보수 등의 실제로 건물 짓는 공부) 진행했다고 한다. 그 후 게리는 유럽으로 건너가 파리에서 1년을 보내게 되는데 그 곳에서 예술과 건축이 통합되어 새로운 힘을 발산하는 로마네스크의 건축 양식에 강하게 매료되게 된다. 그 후 LA로 돌아와 개인 사무소를 내는데 이 때부터 그리드나 모듈 등을 없애려고 노력한 결과 지금과 같은 헐겁고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리는 기존의 사고 방식을 초월하여 새로운 차원의 개념을 창출하기 위해 우연성과 영감을 중요시 한다. 우연적 형태를 지향하지만 내부 공간들은 프로그램에 충실한 것도 그의 건축의 특징이다. 순간적으로 우연에 의해서 영감에 의해서 형성되는 자유로운 곡선과 매스를 자연에서 주변의 환경에서 그리고 그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창출하는 것이다. 게리의 실험정신 또한 창조적 개념을 발전시키는데 하나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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