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적시생산시스템(just-in-time system: JIT)을 개발하여 생산시스템에 혁신을 꾀하였다.
이는 제품생산에 요구되는 부품 등 자재를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수량만큼 조달하여 낭비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는 생산시스템으로 전통적인 재고관리시스템과 달리 생산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JIT는 미국의 슈퍼마켓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그 요체는 고객이 원할 때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제도이다. 즉 제조 공정에 간반(看板: Kanban)시스템을 도입하여 시장에서 요구하는 재고 수량만을 생산하고 원재료나 부품도 소요량만큼만 제조 시에 구입하여 공장 안팎으로 자금이 재고 자산에 묶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제도이다.
전통적인 생산시스템은 불확실한 소요량에 대비하여 안전재고를 보유하지만, 적시생산시스템은 매일 또는 매 시간별로 요구되는 자재를 소량으로 조달하게 하여 재고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적시생산시스템은 재고를 줄임으로써 여러 가지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개선과 작업자의 작업능률 향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생산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1986년에 MIT공대 연구팀이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GM사와 도요타사를 비교한 결과, GM의 부품재고 회전기간이 2주인데 비해, 도요타 공장의 경우 불과 2시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상상을 초월하는 생산성과 부품공급업자에 대한 관리에 놀란 바가 있다.
이후 포드, GM,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팩커드, IBM, 제록스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JIT를 받아들이면서 JIT는 서구 경영자들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적시생산시스템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중공업은 대형조선소로서는 처음으로 선박건조에 적시생산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조립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데 성공하여 선박의 건조기간을 대폭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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